열정에 해당하는글 3


어느 조직에나 세 부류의 사람이 있다고 한다.
첫째, 시키는 일만 근근이 하는 사람
둘째, 시키지 않아도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 스스로 하는 사람
셋째, 시키는 일조차도 하지 않으려고 이리저리 피하거나 게으름을 피우는 사람


우리가 무엇인가를 원할 때,
그 원하는 대상에도 세 종류의 것이 있는 것 같다.

첫째, 내가 원하는 일이 남에게 피해도 이익도 주지 않는 일
둘째, 내가 원하는 일이면서 남에게도 도움이 되고 혜택이 돌아가는 일
셋째, 나는 원하지만 남에게는 피해를 주는 일

http://www.flickr.com/photos/takomabibelot/3361890335/


사람은 누구나 무엇인가를 원한다.
그것이 크든 작든, 물질적인 것이든 정신적인이든,
혹은 고상한 것이든 저급한 것이든 무엇인가를 원한다.


만약 "나는 원하는 게 아무 것도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신의 경지에 이른 현인이거나 죽은 목숨이거나 둘 중의 하나일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무엇을 원하는가?” 하는 것인 것 같다.

무엇보다 내가 원한다고 남에게 피해가 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범죄에 해당하거나 비난과 지탄의 대상이 되는 일들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경험에 비춰 보면 위에서 언급한 첫 번째(남에게 피해도 이익도 주지 않는 일) 보다는 두 번째(내가 원하는 일이면서 남에게도 도움이 되고 혜택이 돌아가는) 일을 하려고 노력하는 게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서 좋은 것 같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렇게 하는 것이 스스로에게 명분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명분이 있는 일에 더 많은 열정을 쏟을 수 있다.


http://www.flickr.com/photos/sneakerphotography/4734019843/



또한 명분이 있는 일이면 힘든 것도 즐거움으로 받아들일 수 있고
어려운 도전도 거뜬히 감당할 수 있다.

무엇보다, 명분이 있는 일을 했을 때는
내가 그 일을 하는 분명한 이유와 자랑스런 비전이 생긴다.



나만의 이익, 나만을 위한 꿈, 나 혼자만의 행복을 위한 일에서는
이런 것들을 찾기가 쉽지 않다.



KG가족블로그에 궁금한 점이 있다면 클릭해주세요!!



KG가족 회장 곽재선
KG케미칼, KG 옐로우캡, KG ETS, KG제로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이데일리가 가족사로 있습니다. 존경받는 기업,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COMMENT : 2 TRACKBACK : 0

  • 오드리백 2012.11.12 14:38

    회장님 글을 읽으니
    "나 혼자 잘 살믄 무신 재민겨?"라는 책 제목이 떠오릅니다.
    "함께 가야 멀리 간다." 든가? 이런 책 제목도요.
    잘 읽고 갑니다.

날짜

2012.11.12 08:00


우리는 어렸을 적부터 ‘열심히 해라’, '부지런해라.'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다.

하지만 나는 열심히 하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부지런한 건 좋은데, 팔다리보다는 머리가 부지런해야 한다고 말한다.

잘못된 방향으로 ‘열심히 부지런’하면 어떤 현상이 벌어질까.

일을 한 개인은 뿌듯하다. 오늘 하루도 보람차게 보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조직의 성과는 없다. 아니 오히려 피해를 주는 경우까지 있다.


그 결과는 어떠할까.
나는 일을 열심히 했는데, 조직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보상이 적다고 불만이다.


그렇다고 회사는 회사대로 얻은 게 없다. 손해가 나기까지 한다.
회사나 개인 모두 불만족스런 결과이다.


http://www.flickr.com/photos/ciphertux/5848813161/



사실 일이라는 건 열심히 하기보다는 잘해야 한다.
열심히 하면 잘할 확률이 높아질 수는 있지만, 열심히 하는 게 잘하는 것은 분명 아니다.

물론, 손발이 부지런해야 하는 시기가 있다.
사원, 대리 시절이 그렇다.

 
그때는 몸을 부지런히 움직여 열심히 일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머리만 써서 일하려고 하면 그것은 속된 말로 ‘잔머리’가 되기 십상이다.


그러나 과장 직급 이상은 손발이 부지런하기 보다는 머리가 부지런해야 한다.


어느 강연해서 들은 얘기인데,
리더가 갖추어야 할 조건에 있어 가장 상위에 있는 게 열정이고,
그 다음이 추진력, 지식 및 역량이며,

가장 하위에 있는 것이 근면(열심)과 순종이라고 한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란 말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또 있다.

열심히 하겠다는 말 앞에는 ‘내가 너를 위해서’란 말이 숨어 있다.
상사나 회사인 ‘너’를 위해서 열심히 하겠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일은 누구를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란 게 내 생각이다.
일은 자신을 위해서 해야 한다. 


http://www.flickr.com/photos/nam2_7676/2480409089/




누구를 위해서 일하는 순간, 일을 일 중심으로 보지 않고.
누구에게 보이기 위한 일을 하게 되어 있다.


당연히 일은 형식적이 되고, 결과도 좋을 수가 없다. 



KG가족 회장 곽재선
KG케미칼, KG 옐로우캡, KG ETS, KG제로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이데일리가 가족사로 있습니다. 존경받는 기업,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COMMENT : 4 TRACKBACK : 0

  • 김대기 2012.09.12 09:47

    무심코 열심히 하겠습니다란 말을 자주 쓰곤 했는데
    회장님 말씀을 들으니 일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제가 가장 많이 쓰던 말이
      열심히 하겠습니다 였는데요..
      반성중입니다^^;

  • 에스프레소 2012.09.12 10:05

    '열심히 하겠다'는 말은
    항상 긍정의 뜻만 내포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네요.

    그래도 회장님,
    개개인의 능력을 떠나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예뻐보이는 건 인지상정이겠죠?

날짜

2012.09.12 08:30


개그콘서트(이하 개콘)란 프로그램이 있다.

시청률이 높을 때는 30%를 넘나들으니 가히 국민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나도 개콘의 열렬한 팬이다.

좋아하는 이유가 있다.

재미가 있어서? 젊은 직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물론 그런 이유도 있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출연진들의 진지함과 열정 때문이다.

 

개콘은 철저한 경쟁체제라고 한다.

매주 담당 PD에게 검사를 받는다.

 

http://www.flickr.com/photos/gnome673/91541635/



재미가 없으면 고정 코너도 결방이 된다.

연이어 재미가 없으면 아예 코너 자체가 문을 닫는다.

 

이에 반해 재미만 있으면 언제라도 채택이 된다.

하루아침에 유행어가 만들어지고, CF스타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 뒤에 얼마나 많은 고뇌가 숨어 있겠는가?

이미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보는 것은 잠깐의 웃음과 재밋거리지만,

그것이 만들어지기까지는 불면의 노력과 뼈를 깎는 창조의 과정이 필요하다.

 

나는 창조적 아이디어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창조력은 결코 순간적으로 번뜩이며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죽을 힘을 다해 몰입해야 나오는 것이 창조력이다.

그것은 영감이나 직관과는 다르다.

‘열정’과 ‘고민’의 산물이며,

뭔가를 개선하고 바꿔보려는 문제의식의 결과물이다.

 

또한, 창조적 아이디어는 아이큐와도 관련이 없다.

나는 개콘 출연진들이 모두 천재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피나는 노력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http://www.flickr.com/photos/beef_taco_supreme/2966265328/




 

그렇다면 이러한 창조력을 키우는 방법은 무엇일까?

다음 편에서 내 생각을 얘기해 보려고 한다.



KG가족 회장 곽재선
KG케미칼, KG 옐로우캡, KG ETS, KG제로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이데일리가 가족사로 있습니다. 존경받는 기업,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COMMENT : 4 TRACKBACK : 0

  • 오드리 2012.07.23 18:28

    죽을 힘을 다해 몰입해야 나오는 것이
    창조력이다.

    개콘을 보면서 웃기면 그저 웃기만 할뿐,
    그 짧은 시간을 위해 피나게 노력하는 이들의 노력은 보지 않는 게 우리들이죠.
    무대 위의 3분을 위해 30시간을 쪼개 쓰는 그들의 노고가
    더욱 크게 느껴지는 날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오드리님 감사합니다.
      개콘을 보며 피나게 노력하는 개그맨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졌는데 여기서 또 배울게 있다는 점이 대단하죠?

  • 블루베리 2012.07.23 18:30

    저도 개콘의 열렬한 애청잡니다.
    회장님도 그러신가 봐요?

    개콘 희극인들이여 파이팅!!
    전 요즘, 뚱띵이 부자가 넘 좋답니다.

    짜이요!

날짜

2012.07.23 08:30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