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선회장의 경영 이야기에 해당하는글 82


무협소설이나 중국 영화를 보면 ‘축지법’이란 게 나온다.

같은 거리를 몇 배 빠르게 이동하는 술법이다.


나는 시간에도 단축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축시법’이라고 해야 하나?

 

http://www.flickr.com/photos/tonivc/2283676770/


시간을 일곱 배 아껴서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먼저, 상황을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A라는 사람이 B를 만나 목적한 성과를 달성하지 못하고,

다시 만나 협의할 날짜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아쉬운 쪽은 A)

우선, 나쁜 예 (A가 시간의 이니셔티브를 쥐지 못하는 경우)이다.

A : 그럼 언제 다시 만나 협의할까요?

B : 일주일 후에 보지요.

A : 그럼 오늘이 수요일이니까 다음 주 수요일에 찾아뵙겠습니다.

 

다음은 좋은 예(A가 시간의 이니셔티브를 가지는 경우)이다.

A : 내일 다시 만나 얘기를 나누시지요.

B : 내일은 바빠서 어려운데...

A : 내일 잠깐이라도 좋으니, 빈 시간을 말씀해 주시면 그때 맞춰 찾아뵙겠습니다.

B(난처해하며) : 내일은 정말 어렵고요. 정 그러시다면 모레 봅시다.

A : 감사합니다. 모레 만나 얘기하시지요.

 
나쁜 예와 좋은 예의 차이는 무엇인가?

가장 큰 차이는 주도권을 누가 갖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http://www.flickr.com/photos/lidocaineus/5816913724/


나쁜 예에서는 A가 “언제 다시 만날까?”를 물어봄으로써

날짜 결정권을 B가 쥐게 되었다.

 

바둑으로 치면 선수를 B에게 빼앗긴 것이다.

그에 반해 좋은 예에서는 A가 먼저 ‘내일’이란 날짜를 던짐으로써 

날짜 결정에 있어 우월한 위치를 선점하였다.

 

그 결과는 어떻게 됐는가?

나쁜 예에 비해 좋은 예의 A는 거의 일주일의 시간을 번 것이다.

그에 따라 일의 처리 속도가 일곱 배 빨라지는 결과가 되었다.

http://www.flickr.com/photos/needoptic/4508673239/




우리가 무엇인가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경우에 있어,

시간 약속을 정할 때 상대의 처분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날짜를 최대한 앞당겨 촉박하게 제안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결정권을 상대에게 넘겨주면 

내일이 내주가 되고, 다음 주가 다음 달로 넘어가기 십상이다.

 

상대는 아쉬울 게 없고, 

머리 아픈 결정은 최대한 미루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기 때문이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하루 24시간이 똑같이 주어진다.

그러나 시간을 얼마나 가치 있게 쓰느냐에 따라 

어떤 사람에게는 24시간이 50시간만큼의 가치를 갖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10시간에 불과한 가치로 쓰기도 한다.

 

나에게 남은 시간을 나는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 시간이 얼마가 됐든 내게 주어진 시간을 가치 있게 쓰고 싶다.


그래서 내가 갖고 있는 시간 동안 더 많은 일을 하고,

더 좋은 흔적을 남기고 싶다. 




 

KG가족 회장 곽재선
KG케미칼, KG 옐로우캡, KG ETS, KG제로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이데일리가 가족사로 있습니다. 존경받는 기업,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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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현 2012.05.29 12:12

    사소한 곳에 중요한 비밀이 숨겨져 있었네요.
    한 수 잘 배웠습니다.

  • 이 대목... 2012.05.29 14:24

    나에게 남은 시간을 나는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 시간이 얼마가 됐든 내게 주어진 시간을 가치 있게 쓰고 싶다.

    그래서 내가 갖고 있는 시간 동안 더 많은 일을 하고,
    더 좋은 흔적을 남기고 싶다.

  • 노랑풍선 2012.05.29 16:36

    기업경영뿐 아니라 인생을 사는 데도 도움이 되는 말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스포팅 할게요!

  • 나는나 2012.05.29 16:53

    나에게 남은 시간을 나는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 시간이 얼마가 됐든 내게 주어진 시간을 가치 있게 쓰고 싶다.


    참 좋은 말입니다.
    가슴에 묻고 살아갈게요!

  • 팡고팡고 2012.05.31 13:57

    인생을 살아가면서 새겨듣고
    지첨서로 삼을 만한 좋은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날짜

2012.05.29 08:30


여러 모로 부족한 나를 여기까지 이끈 힘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자존심’이라고 생각한다.
 
자존심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남에게 굽히지 아니하고 자신의 품위를 스스로 지키는 마음”이라고 되어 있다.

 

http://www.flickr.com/photos/jankroemer/193546009/



그런데 통상 우리는 ‘자존심 상한다.’는 말을 쓴다.
대개 누구와 비교해서 그렇다는 뜻으로 쓰는 경우이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는 자존심은 이런 상대적 개념이 아니다.

 
또한 콧대가 높거나 고집 부리는 사람을 ‘자존심이 세다.’고 하는데,
이 역시 내가 생각하는 자존심과는 좀 거리가 있다.

 
우스갯소리지만, ‘남자의 자존심은 키 높이 깔창이다.’고 하는데
이 또한 당연히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자존심은 그저 나 스스로 당당한 것이다.
자기 의견을 분명히 하고,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높이는 것이다.

 
잔소리나 꾸중을 듣지 않겠다는 오기 같은 것이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며,
때로는 잘난 척도 하고 싶은 게 자존심이라고 생각한다.

 
남에게 지적을 당해도 무감각한 것, 자존심이 없는 것이다.
“당신은 이것 밖에 안 되느냐?”는 소리를 들어도 무덤덤한 것, 자존심을 버린 것이다.
 
키에르케고르는 ‘절망을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 했지만,
나는 자존심을 잃은 상태야말로 최악의 경우라고 생각한다.
 
자존심을 버린 사람에게 기대할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돈이 없어 노숙자가 됐어도 자존심이 살아 있으면 구걸만은 하지 않는다.
 


http://www.flickr.com/photos/jumpingshark/2903460182/


기업도 마찬가지다.
자존심이 있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은 분위기부터 다르다.
자존심을 잃는 순간, 그 기업은 생명력이 없다.

 
그래서 간혹 나는 직원들의 자존심을 긁는다.
잠재력과 가능성이 있는 직원이 최선을 다하지 않을 때 그렇게 한다.
 
모든 일은 자기와의 승부이다.
자존심을 세워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자존심이 꺾인 사람은 와신상담하지 않는다.
따라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내 경험으로, 일에 자존심을 걸면 피곤하지 않다.
자존심을 걸고 운동시합을 하는 경우에 피곤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가?
일하는 것보다 육체적으로 몇 배 힘들지만 피곤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다.
자존심을 걸고 몰두했기 때문이다.
 
아직도 내 유일한 밑천, 삶의 동력은 자존심이다.
 
그래서 나는 늘 노심초사한다.
내 판단이 잘못 돼서 회사에 누를 끼칠까봐.
 
그리고 나는 부단히 고민한다.
직원들과의 토론에서 더 나은 의견을 내기 위해서.
 
나의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회사에 손실을 입히거나,
직원들보다 고민의 깊이가 얕아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되는 것은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오늘도 자존심을 먹고 산다.



KG가족 회장 곽재선
KG케미칼, KG 옐로우캡, KG ETS, KG제로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이데일리가 가족사로 있습니다. 존경받는 기업,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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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너머꿈 2012.05.24 17:00

    자존심에 대한 전혀 색다른 해석이군요.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참 재밌네요.

  • 김도수 2012.05.24 17:05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경영이야기 광팬입니다.

  • 그린파파야 2012.05.29 16:38

    추천 수를 보니
    역시 좋은 글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책을 아주 많이 읽던가, 생각을 아주 많이 하시는듯


    • 감사합니다.
      추천수가 높다고 좋은 글은 아니지만 공감을 많이 해주셨네요~

  • 똥그랑땡 2012.05.29 16:52

    극심한 경쟁사회에서 자존감을 지키고 사는 일이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저는 오늘, 이 글을 읽고
    자존감만은 지키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날짜

2012.05.24 08:30


기업에서 ‘기획’, ‘전략’, ‘분석’... 이런 말들을 자주 사용한다.
또한 ‘강화’, ‘제고’, ‘확대’... 이런 단어들도 자주 쓴다.
 
그런데 나는 이런 말을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
말의 성찬에 그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보다는 구체적인 ‘how to’가 들어 있는 말을 좋아한다.
겉만 번지르하고 폼 나는 말이 아니라,
알맹이가 있고 실질적인 말 말이다.
 
아니 이런 말도 필요 없다.
실제적인 행동이 필요하다.


http://www.flickr.com/photos/floridecires/4154680197/


 
그렇다면 조직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첫째, 남 탓, 환경 탓을 하지 않는 것이다.
문제를 내부에서 찾고, 자기 탓을 해야 할 일이 보인다.
 
둘째, 일단 착수하고 일을 해가면서 보완해야 한다.
완벽하게 준비한다고 시작도 않고 이것저것 재는 것은
결국 하기 싫은 이유를 찾는 것과 다르지 않다.
 


http://www.flickr.com/photos/sadams/134931180/


셋째, 컨설턴트는 필요 없다.
컨설팅은 모든 걸 말로 대신한다. 실행이 빠져 있다.
조직 구성원의 의무는 관전과 논평이 아니라 실전에 뛰어들어 성과를 내는 것이다.
 
넷째, 장기계획, 비전, 청사진에 목매지 마라.
계획은 필요하지만, 모든 일은 절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한 달 후도 모르는데 5년 후, 10년 후를 어떻게 알겠는가?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다.
비전 역시 실행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잘 그려진 로드맵, 화려한 청사진보다
더 필요한 것은 오늘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다섯째, 의사결정은 빠를수록 좋다.
그래야 신속하게 실행이 일어난다.
 
여섯째, 위임을 핑계로 일을 맡겨두지 마라.
“나는 직원들을 믿는다.”며 일의 진행 과정을 챙기지 않는 것은
리더의 직무유기이다.
리더는 일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시시때때로 점검하는 것은 물론,
인센티브와 패널티를 갖고 구성원을 이끌어야 한다.
 
일곱째, 공언하게 하라.
공언은 자신과의 약속이다.
말보다는 행동이 중요하지만,
실천을 다짐하는 공언만은 예외다.
 
여덟째, 내부에서 에너지를 소모하지 마라.
내부적인 갈등으로 소모할 에너지가 있으면 밖을 향해 써라.
 
아홉째, 피부에 와 닿게 설명하라.
배경 설명이 충분하지 않으면 무슨 얘기인줄 모를 뿐만 아니라,
설사 안다고 해도 공감대가 넓지 않아 추진 동력이 생기지 않는다.
 

http://www.flickr.com/photos/andrewasmith/7140764407/


열째, 크로징이 필요하다.
한 번 시작한 일은 설사 이뤄지지 못했다 할지라도
명시적으로 종결시켜 줘야 한다.
그래야 용두사미의 나쁜 문화가 틈을 엿보지 못한다. 



KG그룹 회장 곽재선
KG케미칼, KG 옐로우캡, KG ETS, KG제로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이데일리가 가족사로 있습니다. 존경받는 기업,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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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랑풍선 2012.05.22 13:25

    겉만 번지르하고 폼 나는 말이 아니라,
    알맹이가 있고 실질적인 말 .
    아니 실제적인 행동!

    오늘 내게 정말 필요한 말.

    늘 좋은 말씀 감솨!


    • 고맙습니다.
      오늘 글은 기업에 몸담고 계시는 분들에게 추천할만한 글인것 같습니다^^;

날짜

2012.05.22 08:30


‘협상’이란 단어는 그다지 따뜻한 말이 아니다.

나는 그래서 ‘협의’란 말을 더 좋아한다.

 

하지만 세상은 현실이다.

‘협의’할 일만큼이나 ‘협상’할 일도 많다.


어쩌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자체가 협상 테이블이다.

유명한 협상 전문가 허브 코헨이 “세상의 8할은 협상”이라고 말했듯이,

그것이 무엇이건 간에, 주고받는 모든 것은 협상의 대상이다.



http://www.flickr.com/photos/pelegrino/4329939596/



그러면 어떻게 해야 협상을 잘할 수 있을까?


내가 생각하는 성공 협상의 조건은 이렇다.

1. 상대가 있는 게임이란 걸 명심하라.

자기에게 유리하면 상대에게 불리하고,

내 이익이 지나치면 부메랑으로 돌아온다.

나에게만 유리한 결과는 성립하지 않는다.

상대가 돌파구를 찾도록 도와줘야 한다.

상대가 살게 해야 내 이익도 지속 된다.

세상에 바보는 없다.

http://pinterest.com/pin/197384396138379605/


2. 상대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라.

겉으로 드러난 생각만 보지 말고 본심이 무엇인지,

그의 관심이 어디에 쏠려 있는지 파악해보라.

그리고 무엇이 상대의 결정을 방해하는 걸림돌인지 생각해보라.

가장 확실한 방법은 처지를 바꿔서 역지사지하는 것이다.


3. 본질을 파악하라.

내가 협상을 통해 얻어내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분명하게 해야 한다.

본질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접근하면

협상을 잘해 무언가를 얻어도, 그것이 본시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자신이 얻고자 하는 핵심적인 이익, 그것이 본질이다.


4. 대안을 준비하라.

최악의 경우를 상정하고,

그에 대처할 수 있는 케이스1, 케이스2의 대안을 갖고 있어야 한다.



http://www.flickr.com/photos/dip108/388012741/


5. 무엇을 줄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라.

협상의 제1원칙은 ‘주고받기’이다.

결코 일방적인 협상은 없다.

상대에게서 무엇을 얻으려거든 반드시 뭔가를 줘야 한다.

그것이 없으면 받을 수도 없다.



6. 명분을 챙겨보라.

그렇다고 거창한 대의명분을 얘기하는 게 아니다.

내가 이 협상을 하는 이유, 논리, 자기 확신 같은 것이다.

사람들은 실리와 명분 사이에서 고민한다고 하는데,

명분이 분명하면 실리는 절로 따라온다는 게 내 생각이다.


명분이 없으면 결코 실리도 챙길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에게 늘 물어본다.

명분이 무엇인가?


7. 냉정해져라.

감정을 앞세우지 마라. 최악이다.

그리고 친하니까, 잘 아니까, 잘 해줄 거다? 그건 오산이다.

상대는 친구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질러야할 적도 아니다.

그저 게임의 상대일 뿐이다.

감성적, 감정적으로 접근하면 반드시 실패한다.


 

http://pinterest.com/pin/270567890082611977/



8. 진정성으로 승부하라.

기교로 접근하지 마라. 자기 꾀에 자기가 빠진다.

인간적 신뢰를 줘야 한다. 배신감을 느끼게 해선 안 된다.

관계를 개선시키는 협상이 되면 설사 협상이 무산되더라도 후일을 기약할 수 있다.


 
9. 다름과 틀림을 구분하라.

상대와 의견이 다르다고, 그것을 틀렸다고 몰아 부치면 협상은 이뤄지지 않는다.

서로 생각이 다른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라.

상대를 인정하고, 상대의 의견을 경청하는 자세가 협상의 시작이다.


10. 태도는 당당하게, 그러나 예의 있게 해야 한다.

비굴도 교만도 금물이다.

 

11. 떡을 키워라.

협상은 떡을 나눠 먹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떡을 키우는 포지티브 섬 게임이다.

그러려면 열린 사고를 해야 하고,

상상력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12. 유연해져라.

협상은 수학이 아니다.

정답이 처음부터 있는 게 아니다.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양자택일이 아니다. 제3의 길을 찾는 과정이다.

따라서 자기 생각도 계속 바꿔가야 한다.

내 제안은 이것 밖에 없다든가, 이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말고 식은 곤란하다.

http://pinterest.com/pin/34762228344107167/



13. 끈질기게 하라.

쉽게 될 것이라는 것은 착각이다.

중도에 포기하면 안 된다.

시소를 타듯 일진일퇴를 즐겨라.

그래서 차이를 좁혀 나가라.

그러기 위해 성실한 자세는 기본이다.



14. 정곡을 찔러라.

에둘러가는 것은 효율적인 방법이 아니다.

정곡을 찌르기 위해서는 전략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일자를 구체화하면 상대는 집중하고 더 신경 쓰게 된다.

 

15. 윈-윈-윈(Win-Win-Win)하라.

흔히 하는 말이지만 협상은 이기고 지는 ‘씨름’이 아니라 함께 추는 ‘춤’이다.

서로 만족하지 못하면 성사가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상대의 실수로 한번은 될지 몰라도 결코 오래 가지 못한다.

‘누이 좋고 매부 좋고’가 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내가 좋고 상대방이 좋고, 모두가 좋아야 한다.



KG그룹 회장 곽재선
KG케미칼, KG 옐로우캡, KG ETS, KG제로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이데일리가 가족사로 있습니다. 존경받는 기업,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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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도 2012.05.17 10:58

    윈-윈-윈이 인상적입니다.
    보통은 윈-윈만 하면 되지 않나요?


    • 윈윈윈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나 좋고 너만 좋으면 90% 좋은것, 우리 모두가 좋아야 100% 그야말로 윈윈윈인것 같습니다.

  • 나는나 2012.05.17 11:00

    협상에서 성공하고 싶은 건 인지상정!

    좋은 글 감사합니다.
    포스팅 할게요!


    • 협상이라는 상황은 언제나 발생하니
      잘해야겠죠..^^;

      댓글 감사합니다.

날짜

2012.05.17 08:30


일본인을 상대로 사업하려면 다테마에(建前, 겉으로 드러나는 표현, 겉치레)와

혼네(本音, 속내, 본심)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러니까 “그 제안에 대해 생각해 보겠다.”(다테마에)는 것은

“그렇게 할 의사가 없다.”(혼네)는 뜻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겉과 속이 다른 이중성을 얘기한 것이지만,

이게 어디 일본인만의 특성이겠는가?


http://pinterest.com/pin/141019032052312735/


 
우리 여성들의 언어에서도 maybe는 yes의 다른 표현이란 말도 있듯이,

우리는 살면서 진심을 터놓고 살지 못한다.

 

사업의 세계는 더욱 그렇다.

예를 들어 A가 B에게 사업 제안을 해서 B가 거절했을 때,

B의 거절 이유 가운데 겉으로 드러나는 것은 20% 정도나 될까?

나머지 80%의 진짜 이유는 표현이 되지 않는다.

바다 속 빙산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것이다.



그런데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 대해

어떤 사람은 상대가 얘기한 20%의 이유,

즉 표면적인 입장이나 의례적 수사를 핑계로 쉽게 포기한다.


http://pinterest.com/pin/774124905437998/



그에 반해 어떤 사람은 보이지 않는 80%의 이유를 찾으려고 애쓴다.

뒤집어 관철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나는 이런 차이가 사업의 성패를 가름한다고 생각한다.

보이지 않는 80%를 파악하려는 진지한 노력 말이다.




그러면 보이지 않는 80%는 어떻게 찾을 것인가?


내 입장이 아니라 상대의 입장에 서서,

“내가 상대라면 어떤 생각을 할까?” 입장을 바꿔보는 것이다.

 

http://pinterest.com/pin/162551867770519400/



상대가 가려운 곳은 어디일까?

어느 게 상대에게 이익이 될까?

상대가 진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상대가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는 명분은 무엇일까?


그래야 이면에 있는 상대의 진의를 파악할 수 있다.

그야말로 혼내를 읽어낼 수 있는 것이다.



KG그룹 회장 곽재선
KG케미칼, KG 옐로우캡, KG ETS, KG제로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이데일리가 가족사로 있습니다. 존경받는 기업,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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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드리 2012.05.14 08:58

    보이지 않는 80%를 파악하려는 진지한 노력!

    '역지사지'의 지혜 배우고 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포스팅 해야겠네요.

  • 상도 2012.05.14 16:14

    첨엔 웬 일본말? 비윗장이 상하려 했는데,
    내용을 보니 좋네요. ㅎㅎ

날짜

2012.05.14 08:30


내가 생각하는 인간관계는 두 종류밖에 없다.

혈연적 관계와 사회적 관계가 그것이다.

이 두 가지 관계의 차이는 무엇일까?

책임과 의무의 유무 여부이다.


https://pinterest.com/pin/56224695317450181/



혈연적 관계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아도 관계가 깨지지 않는다.

아버지가 아버지 노릇을 못해도 여전히 아버지이고,

아들이 아무리 패륜을 저질러도 어쩔 수 없이 아들인 것처럼.



그리고 이러한 혈연관계에서는 내가 100을 줘도 10밖에 못 받을 수 있다.

부모가 자식에게 아무리 정성을 쏟아도 반드시 효도를 받으란 법은 없으니까.

그러나 그렇다고 아버지와 아들 관계가 달라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부부관계는 다르다.

아내나 남편 모두 상대가 해주는 만큼 잘해준다.

또한 남편이 다른 여자에게 한 눈을 팔면 부부관계가 깨진다.

부부관계는 사회적 관계이기 때문이다.


https://pinterest.com/pin/221731981624105824/



이처럼 사회적 관계는 책임과 의무를 소홀히 하면 반드시 관계가 깨진다.

또한 받는만큼 주는 게 사회적 관계이다.

회사와 직원과의 관계는 말할 것도 없고,

회사와 고객과의 관계, 회사와 회사 간의 비즈니스 관계는

반드시 해주는 만큼 돌아오게 되어 있다.
 


내가 상대방에게 많이 해주면 내가 많이 받게 되어 있다.

예를 들어 내가 회사를 위해 많은 기여를 하면

그 조직에서 좋은 대접을 받게 되어 있다.
 


노력한 만큼, 해준 만큼 받는다는 것이

사회적 관계의 철칙이다.
 
그러므로 사회적 관계를 통해 성공하려면

받으려 말고 많이 해줘야 한다.


 
사회적 관계 중에 일방적인 관계가 성립하는 유일한 경우가 있다.

바로 범죄의 경우이다.


https://pinterest.com/pin/8092474300593734/


 
범죄는 어느 한쪽이 자기 이익을 위해

일방적으로 남의 물건을 빼앗는 것이니까 그렇다.

그러므로 내가 주지는 않고 받으려고만 하는 건 범죄이다.



고객에게, 혹은 거래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주지 않고 얻으려고 하는 것은 도둑 심보이다.

아니 그런 관계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잠시는 눈속임을 할 수 있을지 몰라도 결코 지속되는 관계는 될 수 없다.


KG 가족사 가운데 한 곳인 모빌리언스에서 제공하는 '엠틱'이란 서비스가 있다.


휴대폰에 간단하게 '엠틱'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다운받아 설치하면

편의점이나 커피숍 등에서 카드나 현금이 없어도

휴대폰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나는 이 경우에도 '엠틱'이란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언스와

'엠틱' 사용자들 간에 사회적 관계가 형성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카드나 현금이 없어도 휴대폰으로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엠틱편리함과

종이 영수증을 발급하지 않아도 되는 친환경의 공익성에 대해

과연 소비자들은 어느 만큼의 평가와 호응을 해줄지 자못 궁금하다.



KG그룹 회장 곽재선
KG케미칼, KG 옐로우캡, KG ETS, KG제로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이데일리가 가족사로 있습니다. 존경받는 기업,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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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엠틱깔거야! 2012.05.10 09:01

    부부사이가 사회적 관계라는 사실이 끔찍하지만,
    인정할수밖에..
    책임과 의무가 따르는 법이니.
    울 남편도 정신 바짝 차렸으면...

    그나저나 곽회장님,
    글을 읽다보니 엠틱에 급관심이 생겼습니다.
    아주, 세련되고 품위있게 자사제품(?) 홍보하셨네요!
    네, 얼렁 깔겠습니다.


    • 저도 엠틱쓰고 있는데 편리합니다^^;
      사용자가 되어주신다니 감사합니다~~

  • 꿈너머꿈 2012.05.10 14:08

    고등학교때 게마인샤푸트, 게젤샤프트를 달달 외운 적이 있는데ㅔ...
    곽회장님도 비슷한 분류 같으면서도 다른 느낌이네요.
    잘 읽고 갑니다.


    • 말씀 감사합니다.
      저는 외우지 못했는데 회장님 글보면서 배우고 있습니다~~^^;

날짜

2012.05.10 08:30

직장생활에서 자기도 모르게 빠지기 쉬운 함정이 있다.


https://pinterest.com/pin/93379392243841170/



바로 하기 싫은 일을 뒤로 미루는 습관이다.


일뿐만이 아니다.

사람을 만나는 일도 마찬가지다.

만나기 싫은 사람은 자꾸 피하게 된다.


 
또한 말하기 껄끄러운 얘기는 차일피일 뒤로 미루게 된다.

그런데 과연 그게 능사일까?




예를 들어보자.

어느 회사에 대리점이 세 군데 있다.

그 가운데 A, B 두 곳은 영업이 잘 되고 아무 문제가 없다.

그에 반해 C는 실적도 나쁘고 문제가 많아 골치가 아프다.

 
그렇다면 본사에서 대리점을 관리하는 직원은 어느 쪽을 더 자주 찾아 가겠는가?

십중팔구 A, B 쪽이다.

 
C 대리점에 가면 본사에 대해 불만투성이고 골치가 아픈 반면에,

A, B에 가면 마음도 편하고 대리점주와도 친해서

자기도 모르게 발길이 그쪽으로 향한다.


 
또 하나의 예

사람들은 협상을 할 때,

여러 가지 협상 중에 쉬운 것부터 해결해 나가려고 한다.

껄끄럽고 타결이 어려운 사안은 뒤로 미뤄둔 채 말이다.


https://pinterest.com/pin/243475923574784972/


 
그러다 보니 협상 마무리에 가서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다.

대부분 타협을 하고도 마지막에 가격 문제와 같이

가장 중요한 사안에 합의가 안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모든 게 물거품이 되고, 시간과 에너지만 낭비한 꼴이 된다.


그러나 어려운 것을 먼저 해결하면 거기에 들인 노력이 아까워서라도

쉬운 것은 서로 양보하며 결론을 내게 돼 있다.
 
그런데 보통은 반대로 한다.

즉 합의하기 쉬운 사안부터.


 
사람을 만나는 일도 마찬가지이다. 


통상 성공한 사람들은 그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적다.

왜냐하면 그 사람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는 사람을 만나 그들을 설득하고 자기 편으로 돌려놓았기 때문이다.
 


https://pinterest.com/pin/35677022017597965/


다시 말해 자기와 관계가 불편한 사람들을 만나

관계를 원만하게 만들어 놓는 것이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 중의 하나인 것이다.
 


그런데 반대로,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만 만나면 어떻게 될까?

자기를 싫어하는 사람과는 관계가 더 소원해지니

오해가 증폭되고 갈등이 더 커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

 
영업도 같은 맥락이다.

흔히 하는 얘기지만,

보험사 직원 중에 성공한 직원은 친인척이나 친구보다

모르는 사람부터 만나 영업을 한다.

 
그에 반해 실적이 부진한 직원들을 보면

대부분 아는 사람부터 영업 대상에 올려놓는다.

어느 쪽이 더 좋은 성과를 낼지는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


 
고름은 살이 되지 않는다. 고름은 짜야 한다.



하기 싫은 일부터 하자.

만나기 싫은 사람부터 만나자.



그러면 뒤의 것, 즉 하기 쉬운 일, 만나고 싶은 사람은 보너스다.

KG그룹 회장 곽재선
KG케미칼, KG 옐로우캡, KG ETS, KG제로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이데일리가 가족사로 있습니다. 존경받는 기업,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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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너머꿈 2012.05.08 08:37

    만나기 싫은 사람부터 만나 관계를 원만히 하는 것이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이란 말씀,
    심히 공감이 가고, 나를 돌아보게 합니다.

  • 미래독자 2012.05.08 08:52

    하기 싫은 일부터 하자!
    만나기 싫은 사람부터 만나자!

    곽재선님의 경영이야기를 보기 위해 오늘도 식전부터 블로그에 기웃기웃!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책으로 엮으시면 대박날듯!
    저부터 사렵니다.


    • 책으로 엮으면 대박난다는 이야기 감사합니다^^;
      하기 싫은 일부터 하라는 말씀은 저도 엄청나게
      공감하고 있습니다~~

날짜

2012.05.08 08:30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하지만 소통은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때로는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소통이 더 효과적일 때도 많다.
 

https://pinterest.com/pin/108508672242057135/


소통이나 코칭, 멘토에 관한 강의나 글을 접하면
대부분 윗사람이 잘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윗사람이 잘해야 만사 오케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하나 물어보자.
질문1) 프러포즈는 꼭 남자만 해야 할까?
질문2) 남녀 중에 누가 포러포즈를 했을 때 성공 확률이 높을까?
 


https://pinterest.com/pin/108508672242057135/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남녀 어느 쪽이나 가능하다.” 일 것이다.
그러나 실제에 있어서는, 그리고 우리의 통념상
남자가 프러포즈를 해야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뭘까?
이 역시 남자가 하는 게 성사된 확률이 높다는 대답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여자가 프러포즈를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왜냐?
여자가 호감을 느끼지 못하는 남자에게 프러포즈를 받았을 때,
대부분의 여자는 쉽게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
속담과 달리, 열 번 찍어도 잘 넘어가지 않는 게 여자의 마음이다.
 
그러나 남자는 다르다.
처음에는 관심이 없다가도 여자가 배려 있게 접근하면
넘어갈 확률이 여자에 비해 높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그렇다고 내가 남녀 사랑의 전문가는 아니다.
그저 내 생각이 그렇다는 것이고, 지금부터가 내가 하고자 하는 얘기의 본론이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아래 직원이 윗 상사에게 먼저 대화를 거는 것은 어떠냐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했을 때, 더 효과적이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마치 여자가 남자에게 프러포즈하는 게 더 효과적인 것처럼.


https://pinterest.com/pin/633387417737545/


 
위에서 아래에서 말을 많이 하면 그것은 잔소리가 된다.
아랫사람도 그 말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기 쉽지 않다.
그러니 상사는 아래 직원이 다 알아 듣고 충분히 수긍했을 것이라고 착각한다.
그러나 소통의 효과는 없고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거꾸로 아래 직원이 얘기를 꺼냈을 때는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윗사람은 반론을 제기하고 갑론을박이 이뤄질 것이다.
서로가 솔직해지고, 허심탄회한 대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최소한의 예의만 지킨다면
그야말로 훨씬 효과적인 소통이 될 것이다.
 
코칭이나 멘토도 마찬가지다.
코칭은 위에서 아래에 내리는 하사품과 같은 게 아니다.
세상일을 배우고 깨우침을 얻는 데에는 위아래가 없다.
얼마든지 아래에서 위를 코칭할 수도 있는 것이고, 그 효과가 더 클 수도 있다.
 
이것은 부모와 자식 간에도 적용된다.
 
초등학교 다니는 자녀가 아버지를 향해 정중하게 쓴 소리를 할 때,
그것을 가볍게 넘길 부모가 어디 있겠는가?
그리고 부모 입장에서 얼마나 대견하고 기분이 좋겠는가?
또 그런 말을 들어주는 부모님을 보며 그 아들딸 또한 얼마나 뿌듯하겠는가?

 
그 어느때보다 소통과 코칭, 멘토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 시대,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아래에서 위로 솟구치는 분수처럼, 거꾸로 접근해보자.


https://pinterest.com/pin/16114511136963251/


 
그래서 삶의 행복감과 조직의 수준을 높여보는 것은 어떨까?



KG그룹 회장 곽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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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발상 2012.05.03 15:04

    아래에서 위로 솟구치는 분수?
    역발상의 묘수를 가르쳐주시는군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날짜

2012.05.03 08:30

직장인들은 하루에 몇 시간 정도 일에 몰두할까?


나는 가족사 여러 곳을 하루 한두 곳씩 순회하며 회의를 주재한다.

회의를 위해 여러 명이 움직이는 것보다 나 혼자 움직이는 게

가족사 전체의 시간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나에게 간혹 어떤 분들이

“이곳저곳 돌아다니려면 바쁘지 않느냐?”고 묻는다.

그러나 솔직히 나는 바쁘지 않다.


http://pinterest.com/pin/125186064612307473/


어렸을 적부터 “시간을 아껴 쓰자.”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나는 시간의 양보다는 시간의 질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저런 딴 생각하면서 때우는 3시간보다는

집중해서 일하는 1시간이

훨씬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아침 일찍 나온다.”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있다.”

“늦게 들어간다.”

이것은 시간의 양과 관련되는 모습들이다.

그러나 이것이 시간 사용의 질, 즉 몰입의 증거는 아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우리는 일에 몰입할 수 있을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일 자체에 흥미를 느끼는 경우일 것이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재미 있으면 몰입하게 되어 있다.
 


그 다음으로는 일을 통해 스스로 성취감을 느낄 때,

혹은 스스로 느끼지 못하는 경우라도

상사가 일에 대한 동기부여를 잘 해줌으로써

자신이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는 경우이다.
 


또는 일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거나, 

일한 결과에 대해 보상이 충분한 경우

등등이 몰입을 일으키는 조건이 아닐까 싶다.
 

아무튼 이런 과정을 통해 일에 몰입하는 경우는

시간을 지배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시간을 지배하지 못하고,

시간에 지배당하면 어떤 현상들이 일어날까?
 
- 바빠 죽겠다는 말을 입에 붙이고 산다.

- 매일 야근을 하는데, 그 결과로 나오는 것은 별로 없다.

- 이것저것 여러 가지 벌여놓고 바삐 움직이는데

   한 가지도 제대로 매듭지어 진 게 없다.

- 중심을 잡지 못하고 이 일 저 일에 휩쓸려 허둥댄다.



한마디로 양적으로는 시간은 많이 투입하였지만

질적인 시간관리는 제대로 안되고 있는 상황들이다.
 



그러면 어떻게 일처리를 해야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

이것저것 널려놓지 말고 하나씩 끊어서

마무리를 지어나가야 한다.

신중하게 생각하고 충분히 검토하되,

일을 시작했으면 집중적으로 매달려서

최단 시간 안에  결과를 내야 한다.


 
사자는 먹이를 향해 조심스럽게 접근하지만,

일단 공격 목표가 정해지면 전 속력으로 쫓는다.

그렇게 하고도 안 잡히면 포기하고,

다른 먹이감을 찾아 나선다.
 

http://pinterest.com/pin/45387908714818048/


나는 바로 이러한 사자의 방식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저 어슬렁거리는 것,

그것은 양적인 시간만 들어갈 뿐,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비효율적인 시간 활용 방식인 것이다.
 



이런 사자의 방식을 좀 더 풀어서 설명하면

먹이감을 신중하게 찾듯이,

일을 시작할 때는 일처리의 지도를 제대로 그리고,

추진 전략을 잘 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죽어라고 일했지만 배는 산으로 가니까.
 


또한 사자가 동시에 여러 먹이감을 쫓지 않듯이,

일의 목표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안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을 때는

과감하게 포기하고, 정리할 줄도 알아야 한다.

되는 일도 없는데 끝맺음을 못하고

엉거주춤 있는 것은 시간만 낭비하게 된다.
 


혼자 다 하려고 끙끙대기 보다는

다른 사람과 협업을 하거나,

기록이나 자료 등 누군가 기존에 만들어놓은 성과를

잘 활용하는 것도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이다.
 

끝으로, 남의 시간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

회의 시간에 늦게 가는 것,

다른 사람을 무작정 기다리게 하는 것 등등

자신의 시간뿐만 아니라,

회사 전체의 시간이 효율적으로

잘 돌아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
 


KG그룹 회장 곽재선
KG케미칼, KG 옐로우캡, KG ETS, KG제로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이데일리가 가족사로 있습니다. 존경받는 기업,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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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34 2012.04.27 10:34

    나도 양적인 시간만 허비할 뿐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비효율적인 시간만 보내고 있는 건 아닌지...

    좋은 게시물 감사합니다.


    • 운영자인 저도..비효율적으로 보내는건 아닌지 반성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날짜

2012.04.26 08:30


많은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애플의 ‘Think different’ 광고.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사람들.

그들은 규칙을 싫어하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그들의 말을 인정할 수도,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세상을 바꾸기 때문입니다.”

 
이 광고의 모델로 스티브 잡스가 직접 선정했다는 두 사람,

토머스 에디슨과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http://pinterest.com/pin/184155072233163535/



첫 번째 공통점은 두 말할 것도 없이

인류 문명의 진보에 공헌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두 번째 공통점은 같은 시대를 살았다는 점이다.

에디슨이 30년 정도 먼저 태어났지만 50년 이상을 같은 하늘 아래에서 산 동시대인들이다.

 
세 번째 공통점은 두 사람 모두 지적 늦둥이들이라는 점이다.

에디슨은 저능아란 소리를 들으며 초등학교를 석 달 만에 중퇴했고,

아인슈타인은 네 살이 되어서야 말을 시작했으며 학업 성적도 형편없었다.

 
네 번째 공통점은 남다른 집중력이다.

아인슈타인은 “집중하면 6시간 걸릴 일을 30분 만에 끝낼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30분이면 끝낼 일을 6시간해도 끝내지 못한다.”고 했고,

에디슨은 “사람들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다른 것을 포기하고 매달리는

단 한 가지의 목표를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http://pinterest.com/pin/72479875222508420/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큰 공통점은

두 사람 모두 호기심이 충만했다는 점이다.

거위 알을 부화시키기 위해 품고 있었던 에디슨의 일화도 유명하지만,

아인슈타인 역시 궁금한 것 투성이였고

공상 속에서 이를 검증해보는 것을 즐겼다고 한다.

 
그러나 호기심을 푸는 방법에 있어서는 두 사람이 달랐다.

에디슨은 백열전구를 발명하기까지 2,399번의 실패를 되풀이하는 등

하루 서너 시간을 자는 것도 아까워할 만큼 지독한 노력형이었던 반면,

아인슈타인은 하루 열 시간 이상씩을 잤고,

잠을 자지 않는 시간에도 침대에 누워 공상을 즐겼다고 한다.

 
에디슨이 “천재는 99%의 노력과 1%의 영감으로 이뤄진다”고 얘기할 때,

아인슈타인은 “지식보다 상상력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고 하니

이 또한 두 사람의 다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정작 가장 중요한 차이는 따로 있다.

 
두 사람 모두 과학자로 불리고는 있지만,

아인슈타인이 기초과학을 연구한 과학자라면

에디슨은 과학적 지식을 기초로

제품을 만들어낸 발명가 혹은 공학자라고 할 수 있다.

 
240편이 넘는 논문을 쓰고 상대성이론을 창안한

아인슈타인에게는 노벨상의 영예가 목표였을지 모르지만

에디슨은 1,093개의 특허를 취득하는데 머물지 않고,

자신이 발명한 전구나 전화기, 축음기를 상용화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언론에 알리고 투자자를 설득하여 자본을 유치하는 데

발군의 사업 수완을 발휘했으며,

그 결과, 노벨상을 수상하진 못했지만

돈을 많이 벌어 GE라는 회사를 세우기도 했다.


http://pinterest.com/pin/65231894572844078/


그렇다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는

아인슈타인일까? 에디슨일까?

 
물론 아인슈타인 같은 인재도 필요하다.

하지만 그런 인재는 대학이나 연구소가 더 적재적소인 것 같다.

 
왜냐? 회사의 본질적 목적은 이윤 추구이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에게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경쟁력 있는 가격에 공급함으로써

이윤을 얻는 것이 회사를 하는 이유인 것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일자리를 만들고 세금을 내기도 하며,

사회 공헌활동을 하기도 하지만

그 자체가 기업의 존립 목적은 아닌 것이다.

 
기업의 본질에서 벗어난 일은

그것이 아무리 아름답고 가치 있는 일이라 해도

기업 입장에서는 의미가 없는 일이다.

 
마찬가지로 회사 구성원들 역시

지금 자기가 하는 일이 회사에 도움이 되는 일인지를 끊임없이 생각해야 한다.

그저 좋은 일이라고, 그것이 가치 있는 일이라고

그 일에 빠져 있어서는 안 된다.

 
회사는 이론을 탐구하는 과학자 아인슈타인이 아니라,

이윤을 만들어내는 엔지니어 에디슨,

나아가 경영 수완까지 있는 사업가 에디슨을 필요로 한다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나는 과연 에디슨的인가?

아니면 아인슈타인的인가?


KG그룹 회장 곽재선
KG케미칼, KG 옐로우캡, KG ETS, KG제로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이데일리가 가족사로 있습니다. 존경받는 기업,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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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랑풍선 2012.04.24 09:30

    많은걸 생각해 하는 글입니다.

    오늘 제 스스로에게 한번 물어볼까 합니다.

    나는 과연 에디슨的인가? 아인슈타인的인가?

  • 한국인들 2013.08.19 16:04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날짜

2012.04.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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