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선회장의 경영 이야기에 해당하는글 82


일을 시작했으면 끝장을 보자는 얘기를 자주 한다.
그러나 우리의 일이란 게 자주 유야무야, 용두사미가 된다.

흔히 하는 말이지만, 물은 99도씨에서 끓지 않는다.
물이 안 끓기는 99도씨나 0도씨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99도씨에는 많은 에너지가 투입되었다.

1도씨를 높여 100도씨까지 가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99도씨까지 들어간 에너지가 아깝지 않은가?
고생은 다 들어갔다. 원가는 이미 다 들어갔다.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수고한 보람이 없다. 억울한 일이다.
일이 흐지부지 되려고 할 때마다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게 있다.


http://www.flickr.com/photos/thenationalguard/7210367412/


첫째, 간절함이 있는가?
되도 그만, 안 되도 그만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는가?
일을 할 때는 목숨 걸고 해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성공시켜내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


둘째, 할 수 있는 시도를 다 해봤는가?
기업에서 이만하면 됐다는 없다.
다른 생각 안하면 편하다.
그러나 그렇게 해선 결코 계획대로 안 된다.
그래서 나는 계획을 믿지 않는다.
그것은 희망사항일 뿐이다.
현실로 옮기는 것은 끊임없는 시도이다.
계획이 계획대로 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공상가이다.


셋째, 상대가 No하면 그것으로 끝?
마치 안 되는 핑계를 찾기라도 했다는 듯이
무언가 이유가 생기면 그걸로 끝?
안 되는 이유는 수백 가지가 가능하다.
그럴 때마다 회의하지 말고, 반드시 답은 있다고 생각하라.
그리고 실제로 답은 있다.


넷째, D-데이는 정해 놓았는가?
내년 상반기 등 막연하게 말고 구체적으로 정해 놓았는가?
D-데이까지 이루기 위한 중간 과정 계획은 서 있는가?
더 중요한 것은 중간 계획의 이행 정도를 매일 챙기고 있는가?


다섯째, 안 되는 것을 그냥 껴안고 있지는 않은가?
혹은 실패를 확정짓기 싫어서 떠안고 있지는 않은가?
과감히 포기해야 할 일도 있다.
될 때까지 한다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그럴 때는 공식적으로 Closing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오늘 자로 그 일을 그만 둔다는 식으로 말이다.
어정쩡하게, 슬그머니 끝내서는 안 된다.
마무리해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구성원들이 회사 일은 하다 안 해도 그만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런 나쁜 습관이 생긴다.



http://www.flickr.com/photos/pennuja/5386712834/


여섯째, 이것저것에 너무 분산하고 있지는 않는가?
마치 다른 고기에 욕심이 나 물고 있는 고기를 놓고,
또 다른 고기를 찾는 것처럼 우를 범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은 욕심에 빠져 있지는 않은가?

이것저것 여러 가지 벌려놓고 바삐 움직이는데,
중심을 잡지 못하고 이 일 저 일에 휩쓸려 허둥대면서
한 가지도 제대로 매듭지어 진 게 없지는 않은가?
같이 묻어가면 죽도 밥도 안 된다.
선택과 집중을 하자. 그래서 하나씩 마무리를 짓자.


일곱째, 너무 멀리 보고 있지는 않은가?
백날 기획만 하고 있으면 뭐 하나?
단 하나라도 결과를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
물론, 긴 숨을 가지고 공이 들어가야 하는 일이 있다.
또한 실행을 잘하기 위해서는 치밀한 기획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너무 욕심을 부려서 거창한 계획을 세우고,
그것도 몇 년씩 소요 되는 장기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요즘과 같은 변화의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긴 안목은 가지되, 할 수 있는 일부터 끊어서 결과물을 내야 한다.

몇 년씩 걸려 ‘작품’을 만들어내려고 하지 말고,
일 년에 하나씩이라도 ‘제품’을 만들어내야 한다.



http://www.flickr.com/photos/theodevil/5139451928/


여덟째, 일을 끝단까지 확인하고 있는가?
혹시 일을 날리고 있지는 않은가?
디테일하게 꼼꼼히 챙기고 있는가?

일의 끝단까지 가보면 그 끝은
당신이 처음 생각했던 것과 분명히 같지 않을 것이다.


아홉째, “과연 될까?” 라는 회의에 빠져 있지는 않나?
과거에 다 해봤다는데 안 됐다든가,
다른 회사 사례를 들며 회의에 빠지게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전에 안 됐던 일이라고 또 안 되란 법은 없다.
다른 데서 못했다고 우리도 못하란 법은 결코 없다.

중국의 문인 노신의 이런 글귀가 있다.
   "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설사 길이 없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
‘모사제인 성사재천(謀事在人 成事在天)이란 말처럼,
일을 꾸미는 것은 사람이지만 그 일이 다 이루어지는 것은 하늘에 달렸다.



KG가족 회장 곽재선
KG케미칼, KG 옐로우캡, KG ETS, KG제로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이데일리가 가족사로 있습니다. 존경받는 기업,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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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베리주스 2012.07.13 13:20

    '일을 꾸미는 것은 사람이지만 그 일이 다 이루어지는 것은 하늘에 달렸다.'

    노력해 보지도 않고 지레짐작해
    중도에 포기한 일이 얼마나 많은지.
    다시금 생각해 보는 좋은 글귀였습니다.

    곽재선님, 내공이 장난 아니십니다.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 김태호 2012.07.13 16:29

    회장님 말씀처럼 끝까지 확인하고 끝까지 일을 마무리짓는 게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습관들이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 습관을 잘 들여야하죠
      ^_____________________^;
      습관 들이기가 정말 중요한 만큼..
      이제부터라도 바꾸어봐야 할 것 같네요~~~

날짜

2012.07.13 09:00


모든 일에는 ‘고비’란 게 있다.
“이 고비만 넘기면” 할 때, 그 ‘고비’ 말이다.
 
건강을 위해 평소 런닝머신을 타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런닝머신 위에 올라가면 보통 1시간을 목표로 뛰는데,
처음 20분이 가장 힘이 든다.
 
그런데 40분을 넘기면 1시간 목표를 채우는데 별 문제가 없다.
 
운동을 시작하고 20분을 지나는 시점이 목표 달성의 ‘고비’인 것이다.
 
처음 20분 동안은 별별 생각이 다 든다.
‘어제 골프를 했으니 운동량은 충분한 것 아야?’ 하는 유혹도 있고,
술 마신 다음날에는 ‘어제 과음을 했으니 오늘 하루만 쉬자.’고 자신과 타협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
또 어느 때는 ‘오늘 중요한 일이 있는데, 이렇게 뛰고 있을 때가 아니지.’하며
스스로에게 핑계를 대기도 한다.


http://www.flickr.com/photos/usphospitales/7285974702/


 
아무튼 어떤 이유건 간에 처음 20분 동안은 계속 뛸까 말까를 두고 갈등하게 된다.
 
그러나 40분을 넘기면 어떻게 되는가?
지금까지 뛴 게 아까워서라도 1시간 목표를 채우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지금까지 십 수년 동안
단 한 번도 목표를 채우지 못하고 런닝머신을 내려온 적이 없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런닝머신 위에 오를 때마다 힘들지 않은 적이 없다.
늘 유혹을 받고 나와의 타협을 시도하기도 하며, 핑계를 대고 싶다.
 
어떤 때는 얼마나 뛰었는지 나오는 계기판을 수건으로 덮고 뛸 정도로
뛰기 싫은 날도 하루 이틀이 아니다.
 
그러나 나와의 약속을 지킨 세월이 늘어날수록
계속 해서 약속을 지키고 싶은 생각이 더욱 커진다.
 
잘 지켜왔는데 이제 와서 무너뜨리면 지금까지 힘들 게 쌓아온 것이 억울해서
그렇게 못하겠다는 생각 말이다.
 
사업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http://www.flickr.com/photos/andormix/5512000985/


 
연간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처음 1분기 실적이 중요하다.
1분기 실적이 목표한 대로 나오면 더 큰 자신감을 갖고 매진하게 되지만,
목표치에 크게 미달할 경우에는 자포자기 상태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1분기 실적은 어떻게든 달성하려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분기별 실적뿐만 아니라 연도별 실적도 그렇다.
약속은 한 번 지키는 것이 어렵지, 힘들게 노력해서 한 해 약속을 지키고 나면
그것을 계속 유지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 때문에
2년, 3년 세월이 흐를수록 약속을 더 잘 지키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약속을 지키다 보면 노하우도 쌓이고 가속이 붙어 갈수록 더 수월해지는 것도 있다.
 
아무튼 나는 오늘도 하루하루의 고비를 넘기 위해 나와의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KG가족 회장 곽재선
KG케미칼, KG 옐로우캡, KG ETS, KG제로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이데일리가 가족사로 있습니다. 존경받는 기업,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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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호 2012.07.10 09:30

    맞습니다. 등산을 해봐도 고비가 있습니다.
    그 고비만 넘으면 언제 힘들었냐 싶게 수월한 길이 나오곤 합니다.

  • 브로콜리 2012.07.10 17:36

    인생사, 고비의 연속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말씀하신 대로 그 고비를 잘 극복해 새로운 출발의 발판으로 삼느냐,
    극복하지 못하고 주저앉느냐 차이겠지요.
    오늘도 인생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보는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날짜

2012.07.10 09:00

지난 편에서 숫자 속에 길이 있다고 했다.
 
맞다. CEO에게 숫자는 생명과 같다.
CEO는 숫자에 대한 감각을 익혀야 하고,
숫자에 관한한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
그런 점에서 재무제표 꼼꼼히 보지 않는 것은 CEO의 직무유기이다.

 

http://www.flickr.com/photos/teegardin/6093690339/


그러나 그렇다고 무작정 꼼꼼히 챙겨보기만 하면 되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CEO들이 빠지기 쉬운 숫자의 함정이 있다.
 
그것은 바로 숫자를 숫자로만 보는 함정이다.
숫자는 상징일 뿐, 본질이 아니다.
숫자는 그저 숫자일 뿐이다.
 
숫자는 본다고 달라지지 않는다.
"매출액이 늘었네? 영업이익은 감소했구먼."
이렇게 숫자를 숫자로만 보면 아무런 소득이 없다.
 
우리가 숫자를 보는 이유는 잘못된 부분을 찾고 더 잘하기 위해서이다.
왜 이런 숫자가 나왔는지,
잘한 것은 무엇이고, 반성할 점은 무엇인가 따져봐야 의미가 있다.
 
그것을 하지 않고 숫자만 뽑으라고 하는 것은
직원을 공연히 괴롭히는 일이고, 에너지 낭비다.

 
숫자가 필요한 것은 등대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이다.
암초에 부딪히지 않고 더 빠른 속도로 안전한 항해를 위해 필요한 것이 숫자이다.
 
따라서 숫자는 정확하고 정직해야 한다.
 
자기에게 유리한 숫자만 제시하고, 불리한 숫자는 감추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숫자의 오류는 잘못된 의사 결정으로 이어져 치명적인 손실을 불러올 수 있다.


http://www.flickr.com/photos/safari_vacation/7308134400/


 
또한 숫자에 매몰되어선 안 된다.
 
숫자가 다는 아니다.
숫자는 도구일 뿐,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
 
가치는 숫자로 표현되지 않는다.
숫자는 막연함과 추상성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이점도 있지만,
이러한 계량화는 숫자라는 틀에 생각을 가두기도 한다.
 
그러므로 숫자로 판단할 수 있는 것보다
그렇지 않은 것도 많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둬야 한다.
 
숫자를 맹신하는 것도 금물이다.
 
숫자가 늘 진실한 것만은 아니다.
항상 객관적인 것도 아니다.
통계수치는 만드는 사람의 의도나 목적에 따라 얼마든지 악용될 수 있다.

 

나아가 숫자놀음에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양적으로 늘었지만 질적으로 나빠지는 경우,
조삼모사와 같은 숫자놀음의 폐해는 의외로 많다.

 
아울러 숫자를 시계열로 보는 노력도 필요하다.
 
숫자의 변화를 읽다 보면 미래를 보는 통찰력과 혜안도 생겨날 수 있기 때문이다.



KG가족 회장 곽재선
KG케미칼, KG 옐로우캡, KG ETS, KG제로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이데일리가 가족사로 있습니다. 존경받는 기업,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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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호 2012.07.05 09:40

    회장님 말씀대로 숫자는 피도 눈물도 없이 차갑다는 면과 함께
    냉철하고 객관적이라는 면도 있는, 양면성이 있지요.

  • 브로콜리 2012.07.05 11:10

    숫자는 도구일뿐 그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

    하지만 우리는 그 숫자를 위해 얼마나 목 매고 살고 있는가.
    1등이 되어야 하고, 금메달을 따야 하고, 최고가 되어야 하고...

    오늘 사는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보는 시간이 됐다.
    숫자의 노예가 아니라 주인이 되고 싶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말씀 고맙습니다.
      런던 올림픽에서 금에달을 따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선수들에게 화이팅을 보냅니다^^;

날짜

2012.07.05 09:00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한다.
“나이가 몇이지? 형제는 몇이고? 체중은 얼마지? 아버지 수입은 얼마야?”하고 묻는다.
그리고 이를 통해 그 친구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된 줄로 생각한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의 한 대목이다.
세상을 숫자로 재단하려는 어른들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그렇다. 세상에는 숫자에 나타나지 않는, 숫자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
 

http://www.flickr.com/photos/leeander/4555652043/


그래서 이런 말들이 힘을 얻는다.
 
숫자에 연연하지 말라.
숫자는 차갑고 삭막하다.
숫자에 밝은 사람을 쫀쫀하다.
숫자를 만지는 일은 고급스럽지 않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우리는 단 하루도 숫자와 떨어져 살 수가 없다.
개인적인 아파트 평수와 자녀의 석차부터 시작해
국가적으로는 경제성장률, 국민소득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숫자에 둘러싸여 숫자의 감옥 속에서 산다.
그게 현실이다.



http://www.flickr.com/photos/barkbud/4257136773/


 
경영의 세계는 더욱 그렇다.
매출액, 순이익... 기업의 모든 것은 숫자로 표현된다.
아니, 숫자 없는 경영은 생각할 수조차 없다.



 
경영에서 숫자는 왜 중요한가?
숫자는 모든 것을 간단명료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숫자는 정확한 판단과 의사결정을 위한 근거가 된다.
또한 숫자가 있어야 목표가 분명해진다.
뿐만 아니라 숫자는 교훈을 준다.
 
그러므로 CEO는 숫자에 강해야 한다.
기본적인 수치는 기억할 수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 숫자가 갖는 의미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한마디로, CEO는 숫자를 좋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어떤 CEO는
“숫자만 보면 골치가 아프다. 나는 숫자보다 나의 직관과 감을 믿는다.”고 말한다.


http://www.flickr.com/photos/jslattum/5987733243/


물론 직관과 감은 필요하고 중요하다.
 
하지만 숫자 보는 것을 소홀히 하면서 직관과 감으로 회사를 경영하는 것은
자신의 눈만 믿고 비행기를 운항하는 것과 같다.
 
요즘 같은 시대에는 ‘숫자’라는 계기판 없이 육안으로 조종간을 잡는 것은
종업원, 주주들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무모하고 위험한 비행이다.
 
다음 편에서는 ‘숫자의 함정’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고자 한다. 


KG가족 회장 곽재선
KG케미칼, KG 옐로우캡, KG ETS, KG제로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이데일리가 가족사로 있습니다. 존경받는 기업,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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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브 2012.07.02 08:40

    물론 직관과 감은 필요하고 중요하다.
    하지만 숫자 보는 것을 소홀히 하면서 직관과 감으로 회사를 경영하는 것은
    자신의 눈만 믿고 비행기를 운항하는 것과 같다.~

    수치와 직관의 절묘한 조화~!
    그게 바로 '경영의 묘'가 아닐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포스팅해갑니다!


    • 경영의 묘는 정말 CEO분들마다 다르긴하지만,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 김태호 2012.07.02 10:24

    저는 이 대목이 확 와닿네요.

    "요즘 같은 시대에는 ‘숫자’라는 계기판 없이 육안으로 조종간을 잡는 것은
    종업원, 주주들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무모하고 위험한 비행이다."

  • 물댄동산 2012.07.02 10:49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직관과 감'에 집착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경험에서 오는 직관과 감을 잃지 않으면서도
    숫자에도 민감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좋은 글 감솨합니다!

날짜

2012.07.02 08:30


누구나 소통의 중요성을 얘기한다.
모든 게 소통의 문제라고도 한다.
 
이처럼 소통, 소통하는데, 소통을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정은 모르겠지만, 기업에서는 소통 자체가 목적은 아닐 것이다.
기업에서의 소통은 분명 ‘무엇’인가를 위한 수단이다.
그러면 그 ‘무엇’은 무엇일까?
 

http://www.flickr.com/photos/dailypic/1459055735/



첫째는 알게 하는 것일 것이다.
사소하게는 다른 부서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부터,
CEO의 생각은 무엇인지,
우리 회사가 어느 방향으로 가려고 하는지 등에 이르기까지
알리는데 소통의 목적이 있다.
 


두 번째는 생각의 +α를 만들어내기 위해서이다.
서로 다른 의견을 모아 보다 나은 결론을 내기 위해 소통을 한다.
회의나 보고, 발표, 토론... 이 모든 것은 그런 목적의 소통들이다.
 


세 번째는 조직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구성원들이 함께 이루어야 할 가치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공감하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다면
조직의 효율이 올라가고 성과도 제고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기업에서 소통을 강조하는
진정한 이유라 할 수 있을 것이다.


http://www.flickr.com/photos/richevenhouse/5027249301/


 
그런데 문제가 있다.
 
언제부턴가 기업에서 소통이란 수단이 목적 자체가 되었다.
소통을 해야 하니까 소통을 하는 경우가 생긴 것이다.
 
소통을 해서 무엇을 얻겠다는 것은 온 데 간 데 없고,
그저 소통이 주인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있는 주객전도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그리고 마치 소통만 하고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 같은 착각에 빠져
소통을 만병통치약 취급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앞서 얘기한 소통의 세 가지 목적에 역행하는 일들이
소통이란 틀 안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첫째, 알려야 할 내용이 소통 채널을 통해 사실과 다르게 해석되어지거나 그릇되게 알려지고,
 
둘째, 생각이 +α 되기는커녕 갑론을박의 논쟁 속에서 의사 결정이 지연되고,
결정된 사안에 대해서도 뒷다리 잡고 딴지 걸기가 일쑤이며,
 
셋째, 마음과 뜻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조직 전체에 자해를 가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면
과연 이런 소통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


http://www.flickr.com/photos/baia/215822496/


 
기업은 소통 자체가 목적인 친목단체가 아니다.
기업은 소통이란 과정을 필수로 하는 정치집단도 아니다.
 
기업은 기업에 맞는 소통이 필요하다.



KG가족 회장 곽재선
KG케미칼, KG 옐로우캡, KG ETS, KG제로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이데일리가 가족사로 있습니다. 존경받는 기업,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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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호 2012.06.28 09:50

    맞습니다. 블로거 말씀대로 소통은 소통 그 자체로 선도 악도 아닙니다.
    또한 절대 만병통치약도 아닙니다.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도구에 불과한것이죠.
    그러므로 기업에서의 소통과 정부에서의 소통... 다 달라야겠지요.

  • 블루마운틴 2012.06.28 15:31

    그런데 문제가 있다.
    언제부턴가 기업에서 소통이란 수단이 목적 자체가 되었다.
    소통을 해야 하니까 소통을 하는 경우가 생긴 것이다.

    격하게 공감합니다~

날짜

2012.06.28 08:30

CEO와 부장이 열띤 논쟁을 한다.

장시간의 논쟁이 끝나고 CEO가 밝은 표정으로 흐뭇해한다.
본인은 논쟁에서 이겼고, 부장은 승복했을 거라면서...

 
그런데 과연 그럴까?
이건 CEO의 착각이다.

머리를 끄덕였으니까 공감했다는 생각은 오버다.
 

http://www.flickr.com/photos/alessandropinna/4974794182/




승복하는 표정이었다고?
표정을 지배할 수는 있지만 생각까지 지배할 순 없고,
설사 생각을 지배했다 하더라도 마음까지 지배할 순 없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 직원들과의 논쟁에서 이기고 나서
내가 후련하고 통쾌하니까
소통이 잘 되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상대방은 반감만 쌓였을 뿐,
CEO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기본적인 이해조차 되지 않았다.
 
나는 회사라는 조직에서 진정한 승복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이념의 결사체가 아니다.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는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기업은 어디까지나 이익집단이다.
 
어디 회사뿐인가?
나는 TV토론 프로그램에서 상대의 주장이 옳다고 수용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아주 간혹 겉으로 수긍하는 장면이 있었을지는 몰라도
마음에서 우러나와 공감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서로가 자기주장만 하다가 끝이다.
 
소통은 서로 통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나는 기업에서의 소통은 ‘상대를 이해시키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그렇다. 너무 욕심 부리지 말자.
이해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소통을 강조하는 것은
기초공사도 되지 않은 자리에 고층 빌딩을 짓겠다는 것과 같다.
 
이해라도 제대로 시키자.
 
그러면 이해는 어떻게 시킬 것인가?
 

http://www.flickr.com/photos/agecombahia/4566101462/



첫째는 배경설명을 충분히 하는 것이다.
전하고 싶은 내용을 얘기하는 데는 5분,
전하고 싶은 내용의 의미와 배경을 설명하는 데는 55분을 쓰자.
 
전하고자 하는 얘기가 뭐가 어려워 긴 설명이 필요하냐고?
어려워서가 아니다.
관심사와 눈높이, 코드가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이해 당할 것인지 말 것인지의 결정권은 듣는 사람에게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좀 심하게 얘기하면 입에 떠 넣어줘야 한다.
손에 확 잡히도록 쉽고, 명확하게, 가능하면 사례와 비유까지 곁들여야 한다.

http://www.flickr.com/photos/maysbusinessschool/6802622377/


둘째는 반복하는 것이다.
내가 얘기했으니까 알아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은 정말 착각이다.
직원들은 모른다.
당신의 상상 이상으로 모른다.
알고 있어도 다르게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화성인, 금성인’은 회사 안에도 많은 것이다.
 
그러므로 귀에 딱지가 앉도록 반복해야 한다.
잔소리꾼이라는 소리를 감수하고서라도
정말 중요한 일이라면 열 번은 말해야 한다.
 
CEO가 7번 이상 같은 말을 이야기해야
직원들은 비로소 그 뜻을 이해하기 시작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그런 점에서
'10번을 얘기하지 않으면 한 번도 얘기하지 않은 것과 같다.'는
GE의 전 CEO 잭 웰치 말은 진실이다.



KG가족 회장 곽재선
KG케미칼, KG 옐로우캡, KG ETS, KG제로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이데일리가 가족사로 있습니다. 존경받는 기업,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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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나 2012.06.25 09:10

    승복하는 표정이었다고?
    표정을 지배할 수는 있지만 생각까지 지배할 순 없고,
    설사 생각을 지배했다 하더라도 마음까지 지배할 순 없기 때문이다.

    부하직원으로
    이처럼 공감가는 얘기가 또 있을까?

    좋은 글 감사합니다. 포스팅 할게요.
    우리 회사 윗사람들이 읽어야 할듯


    • 그런 경우는 많을 것 같습니다.
      가슴으로 이해시키는 방법이 필요할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 김태호 2012.06.25 09:30

    배경설명을 충분히 해야 한다는 말씀에는 공감하지만
    효율이 생명인 기업에서
    오랜 시간을 들여 설명하는게 현실에서는 쉽지 않은 일인 것도 사실 아닌가요?


    • 현실에서 쉽지 않죠^^;
      효율을 고려하자면 오랜 시간 설명을 하여
      소통이 잘 되는 회사를 만드는 것은 숙명일 것 같습니다.

  • 그린파파야 2012.06.25 10:02

    좋은 글이네요.
    부하직원이라면 충분히 공감가는 말입니다.
    감솨!

날짜

2012.06.25 08:30


이런 얘기가 있다.
 
손으로 일하는 사람은 노동자
손과 머리로 일하는 사람은 기술자
손과 머리와 마음으로 일하는 사람은 예술가
손과 머리와 마음과 발로 일하는 사람은 세일즈맨


http://www.flickr.com/photos/tanelteemusk/2914479607/


 
그만큼 세일즈란 게 어렵고, 여러 가지 역량을 필요로 한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앞서 예술가와 세일즈맨은 손과 머리와 마음으로 일한다고 했지만,
세일즈와 예술은 공통점이 많다.
 
우선, 두 분야 모두 땀과 열정을 필요로 한다.


http://www.flickr.com/photos/702spiders/4659022394/


 
그 다음으로는 창의성이다.
예술의 창의성에 대해서는 굳이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고,
세일즈 역시 그 포인트를 어떻게 잡으며 어떻게 어필할 것인가에 있어
그 어느 분야보다 창의성을 필요로 한다.
 
남과 다른 시각에서 다르게 접근하는 것, 바로 이러한 창의성 유무에 따라
영업의 성패가 판결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땀과 열정, 창의성 외에 더 결정적인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세일즈와 예술 모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라는 점이다.




http://www.flickr.com/photos/macsurak/2907292736/




 
지난 5월 초,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뭉크의 ‘절규’가
1억 2천만 달러에 낙찰되며 미술품 경매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림에 대한 전문적 식견이 부족한 나 같은 사람이 보기에는
이상하리만치 엄청난 가격이지만,
이 작품이 그만큼의 대접을 받는 이유가 단지 뭉크의 명성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아마도 이 작품을 접하는 사람에게 전해주는 그 무엇,
즉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을 주는 그 무엇이 있었기 때문에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http://www.flickr.com/photos/howlcollective/7034304137/


 
세일즈도 마찬가지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을 주지 못하면,
다시 말해 내 마음을 상대에게 전하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
 
돈이란 게 사람에게 얼마나 중요하고 무서운 것인가?
돈 때문에 살인도 하고, 부모형제와 갈라서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돈을 남의 주머니에서 가져와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지 않고 어떻게 가능하겠는가?
 
세일즈는 바로 그 일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세상의 모든 세일즈맨이야말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아티스트들이라고 생각한다.
 
이 땅의 세일즈맨들이여, 긍지를 갖자.



KG가족 회장 곽재선
KG케미칼, KG 옐로우캡, KG ETS, KG제로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이데일리가 가족사로 있습니다. 존경받는 기업,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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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세일즈맨의 고백 2012.06.21 10:22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목표도 없이 하루하루 근근이 살아가던,
    그래서 고달프고 힘들었던 이름없는 세일즈맨.

    이런 세일즈맨인 내가 한없이 자랑스런 오늘입니다.

    아자아자 파이팅!

    작은 글에도 감동을 주시네요!

  • 김태호 2012.06.21 12:39

    이 땅의 모든 세일즈맨들을 위한 포스팅이군요.
    잘 읽고 갑니다.

날짜

2012.06.21 08:30


나는 “일을 일로 하지 말라.”는 얘기를 자주 한다.


그러면 반문한다.

“일을 일로 처리해야지 어떻게 하란 말입니까?”


“일을 일로 하지 말라.”는 의미는 생각보다 다양하다.



첫째, 내용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형식주의에 빠져, 일을 위한 일을 해선 안 된다.

일을 할 때는 그 일을 하는 목적이 분명해야 하며,

일의 결과가 있어야 한다.

나머지는 모두 부차적인 것이다.


http://www.flickr.com/photos/myoldpostcards/5882841474/




예를 들어, 회의를 할 때도

회의를 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회의를 통해 무엇을 얻었느냐가 중요하다.

아무리 허심탄회하게 장시간에 걸쳐 갑론을박을 나눴다 한들,

회의를 통해 뭔가 개선되거나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시간 낭비에 불과하다.


그런데 우리는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는데 만족하고,

그것에 의미를 두는 경우가 많다.


 

둘째, 누구에게 보이려고 일하지 말라.

남에게 보이는데 중점을 두면 그것은 숙제가 된다.

자기 일이 아니다.


보이기 위한 문서, 보여주기 위한 회의,

목구멍이 포도청이니까 억지로 하는 일은

일하는 사람 스스로도 신이 나지 않을 뿐더러,

일의 결과도 좋지 않다.

http://www.flickr.com/photos/47155485@N06/4322067752/


 

셋째, 일을 멋있게 하려 들지 마라.

일을 멋있게 할 필요는 없다.

실속이 중요하다.


장기계획을 폼 나게? 전략을 멋있게? 큰 틀에서 거창하게?

실제적인 결과가 없으면 이런 것 다 필요 없다.

작은 것이라도 단 하나의 실행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서로 협력하자고 MOU(양해각서) 체결한 후,

폼 나게 악수하면서 사진 찍고 나서

후속조치로 실질 협력이 이뤄지지 않으면 소용없는 일이다.


 

넷째, 일을 빨리 끝내려고만 하지 말라.

우리는 일을 할 때 결론을 빨리 내고,

그 일로부터 벗어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이 만큼 했으니 끝,

얼추 목표에 근접했으니 끝,

안 되는 이유가 생겼으니 끝.


일은 늘 더 잘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다고 전제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한 일은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발전이 있다.

 
일에 있어서 여기까지만이라는 한계선은 없다.

더 잘하려는 욕심은 끝이 없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어느 드라마에서처럼,

“이게 최선입니까?”라고 묻는 것은 중요하다.


 

http://www.flickr.com/photos/clintw/6051081177/



다섯째, 막연하게 일하지 말라.

일은 날리거나 두루뭉술하게, 대충대충 처리해선 안 된다.

사안 사안에 대해 심각하고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구체적으로 파고들어야 한다.


현장을 속속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디테일하게 챙기고

마지막까지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기민하게 처리해야 한다.


일은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잘해야 의미가 있다.


또한 일을 열심히 했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

좋은 결과만이 의미를 갖는다.


 
여섯째, 기존에 해온 관례에 따라 일하지 말라.

과거에 그렇게 해왔으니까,

이 맘 때에는 늘 하는 일이니까...

그저 주어진 일을 기계적으로, 행사 치르듯이 처리하면 안 된다.


 

http://www.flickr.com/photos/sterlingcollege/6166522046/



새로운 시도를 하고,

새로운 일을 창조하려고 해야 한다.

 

그래야 하는 일도 재미있고, 성취감도 크다.


KG가족 회장 곽재선
KG케미칼, KG 옐로우캡, KG ETS, KG제로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이데일리가 가족사로 있습니다. 존경받는 기업,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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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꿈 2012.06.18 08:47

    새로운 시도를 하고,
    새로운 일을 창조하려고 해야 한다.
    그래야 하는 일도 재미있고, 성취감도 크다~

    이런 멋진 블로그가 있었네요.
    자주 챙겨봐야 겠습니다.

    좋은 글 감솨!


    • 새로운 시도, 새로운 일을 창조한다는 것 만큼
      재미있고 성취감이 큰것도 없지요^^;
      감사합니ㅏㄷ.

  • 파파야향기 2012.06.18 08:48

    좋은 글 감사합니다.
    포스팅해야겠네요.

  • 김태호 2012.06.18 09:12

    일을 멋있게 하지 말라는 말씀이
    가장 와닿네요.


    • 일을 멋있게 해보려고 하는 시도..
      저도 지금 그러고 있는 건 아닌지 반성해봅니다.
      감사합니다.

날짜

2012.06.18 08:30


이런 이야기가 있다.

느 마을에 ‘모두(everybody)’와 ‘누군가(somebody)’, ‘아무나(anybody)’, 

그리고 ‘아무도(nobody)’라는 네 사람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마을에 중요한 일이 생겼다. 

‘모두’는 ‘누군가’가 틀림없이 그 일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무도’ 그 일을 하지 않았다.  


이를 보고 ‘누군가’ 매우 화를 냈다. 

왜냐하면 그건 ‘모두’가 할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결국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을 ‘아무도’ 하지 않고 말았다. 


우리가 사는 자본주의 세계는 이윤 극대화를 추구한다.

아니 자본주의 체제뿐만이 아니다.



http://www.flickr.com/photos/spacesgallery/6098120828/



어느 사회에서나 개인의 이익을 앞세우는 건 마찬가지다.

그것이 인간 본성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익 추구는 발전과 성장의 동력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딱히 누구의 이익도 아닌 일,

하지만 누군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  


미래에 우리가 함께 나아갈 길을 모색하거나,

현재 공동으로 겪고 있는 어려움의 대책을 마련하는 일,

즉 공익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일이 그것이다.


이러한 공익적 역할은 돈 되는 일이 아니다.

그래서 아무나 하려고 달려들지 않는다.


http://www.flickr.com/photos/reallyboring/7103542897/


바로 여기에 학계와 언론계의 역할이 있다.


그런데 언론과 교육기관은 재원이 없다.

재원은 이러한 공익 목적에 동의하는 기업의 참여로 해결하게 된다.

 

물론, 언론사가 포럼을 개최하는 배경에는 

브랜드 가치 제고 등의 기대도 있다.


하지만 더 본질적인 이유는

누군가 해야 할 일을 책임 있게 하는 데 있다.


브랜드 가치 제고 등은 그 결과이지 목적이 아닌 것이다.


마침, 오는 12일과 13일에 열리는 세계전략포럼의 주제는 

‘자본주의의 재설계 -한국 자본주의의 미래와 비전’이다.




유럽의 지성 「자크 아탈리」, 현대 경영의 구루 「톰 피터스」 등

쟁쟁한 석학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이 포럼을 통해

사적 이익과 공공의 이익이 균형을 이루며 발전하는, 

공존공영의 자본주의 해법이 모색되어지길 기대한다.


(편집자 주)세계전략포럼 개회사는 아래 링크로 가시면 있습니다.

http://kgjskwak.com/130140270472



KG가족 회장 곽재선
KG케미칼, KG 옐로우캡, KG ETS, KG제로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이데일리가 가족사로 있습니다. 존경받는 기업,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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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피하우스 2012.06.12 08:19

    말씀하신 대로 이번 세계전략포험이 '우리가 함께 나가야 할 길'을
    모색해보는 자리가 됐으면 합니다.

    성공적인 개최를 빌며~

  • 가치의가치 2012.06.12 08:21

    아, 이데일리에서 좋은 일 하시네요.
    일반인은 참가할 수 없나요? ㅋ

    우리나라를 넘어선 성공한 포럼이 되길 바랍니다.
    파이팅!


    • 참가신청은 미리했었고요
      혹시 나중에 나오는 동영상을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나는나 2012.06.12 08:22

    오늘, 스포팅은 파이팅을 해드려야 하는 일이군요.
    모쪼록 성공하시길~

  • 오드리 2012.06.12 08:28

    와우! Tom Peters라니!
    4년 전 이맘때쯤 지인에게 티켓을 얻어 톰의 특별강연을 보러간 적이 있습니다.
    올림픽공원으로 기억되는 데요.
    모두들 한번쯤은 들어보시면 좋을 듯.

    저도
    그때 기억이 떠올라 몇 자 적습니다. ㅋ
    모두들 유익한 시간 되시길.

  • 오버더레인보우 2012.06.12 10:50

    와~, 자크 아탈리, 톰 피터스」
    이름만 들어도 후덜덜~
    이분들 모셔올 수 있는
    이데일리도 캡왕짱이네요!

  • 김태호 2012.06.12 14:33

    누군가는 해야 할 일, 아무도 안하는 일..재밌네요. ㅎㅎ


    • 아무도 안하는 일, 좀 어렵기는 하지만
      해야될 일이니 꼭 해야된다고 봅니다~~^^;

날짜

2012.06.12 08:00


인사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이 뭐냐고 물으면 십중팔구 '적재적소'를 얘기한다.

그렇다. 그 자리에 딱 맞는 사람을 쓰는 것은 조직 운영의 알파요 오메가다.

인사가 만사라고 했듯이, 그렇게만 되면 진짜 만사 OK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의 저자 짐 콜린스도 

회사라는 버스에 '적합한 사람을 태우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지 않았는가?

http://www.flickr.com/photos/hughmillear/5575713937/



그러나 문제는 그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아무리 심혈을 기울여 사람을 뽑아도 성공 확률은 반반이다.

여기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바로 잘못 뽑은 사람의 문제이다.




그러면 이쯤에서 '파'로 시작하는 두 가지 인사 법칙을 살펴보자.

먼저, 파킨슨 법칙이다.

영국의 노스코트 파킨슨이 1955년에 발표한 법칙으로, 

공무원의 수는 실제 업무량과 관계없이 승진 등 조직 내부의 필요에 의해

일정한 비율로 증가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사람이 많아진 만큼 성과가 올라가는 게 아니고, 

사람들은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그만큼 일을 천천히,

그리고 비효율적으로 처리한다고 한다.


http://www.flickr.com/photos/dennajones/2804304520/




두 번째는 파레토 법칙이다.

흔히 80대 20의 법칙이라고도 불리는 이 법칙은

스위스의 빌프레도 파레토의 이론이다.

그가 개미들을 관찰한 결과, 20%만 일을 하고, 80%는 놀고 있었는데,

일을 하는 20%의 개미를 다른 곳으로 옮겼더니 

남아 있는 80%의 개미들 중에서도 역시 20%만 일을 하고

나머지는 놀고먹었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 법칙이 이야기하고 있는 내용은 

지금 우리가 몸담고 있는 거의 대부분의 조직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앞서 얘기했듯이 사람을 뽑을 때 그 자리에 딱 맞는 사람을 뽑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했을 경우에 조직은 어떻게 하는가?



처음엔 지켜보기도 하고 교육도 시켜보지만, 

결국 제 역할을 못하면 그 사람은 그냥 두고 다른 사람, 또 다른 사람을 찾아 뽑게 된다.


그런 결과, 제쳐 둔 그 사람들은 할 일 없이 놀게 되고, 

능력 있는 직원은 일에 치어 허덕이다가 사람을 더 뽑아달라고 아우성을 치게 된다.


http://www.flickr.com/photos/xerones/54252596/



그러니 '파킨슨 법칙'에서처럼 일은 늘지 않는데 사람은 늘어나고.

'파레토 법칙'처럼 20% 사람만 죽어라고 일하고 80%는 유유자적이다.



이제 결론을 말씀드릴 차례다.

내 생각에 사람 능력은 별반 다르지 않다.

극소수의 천재와 극소수의 둔재를 제외하면 99% 정도의 사람은 엇비슷하다.

사람이 능력을 발휘하고 아니고는

자기에게 맞는 자리이냐, 아니냐의 차이가 크다.



자기와 맞는 자리에 가면 그 사람의 가치가 달라지고 인생이 달라지지만,

그렇지 않으면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게 된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이 그 자리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껴안고 있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그 사람에게 있을 수 있는 다른 기회를 차단하는 일이다.



교육이나 다른 방법을 통해 그에게 맞는 자리를 찾아줄 자신이 없으면

과감하게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또 다른 적재적소 인사이고,

그 사람에게 또 다른 기회를 만들어주는 길이다.


http://www.flickr.com/photos/unnfoto/5428151948/




그리고 그것이 조직과 그 사람이 함께 사는 길이고,

그 사람에 대한 진정한 배려하고 생각한다. 



KG가족 회장 곽재선
KG케미칼, KG 옐로우캡, KG ETS, KG제로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이데일리가 가족사로 있습니다. 존경받는 기업,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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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랑풍선 2012.06.05 09:29

    나도 나지만,
    우리 회사 경영자들이 반드시 꼭 읽어야 할듯...



    • 말씀 감사합니다~ 필요한 내용이 되었다니 기분 좋은 것 같습니다.

  • 여행가고싶다 2012.06.05 09:31

    오늘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내공이 대단하신듯, 늘 감탄.

    스포팅하렵니다!

  • 윤기고모 2012.06.05 09:34

    <적재적소>, 조직 운영의 최대 묘미가 아닐런지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이 대목이 와닿슴돠. 2012.06.05 10:10

    교육이나 다른 방법을 통해 그에게 맞는 자리를 찾아줄 자신이 없으면

    과감하게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또 다른 적재적소 인사이고,

    그 사람에게 또 다른 기회를 만들어주는 길이다.


    • 잡코리아의 광고도 그런 내용이 좀 있기는 합니다만^^;
      요즘은 밖으로 내보내는게 대세인가봐요~~

날짜

2012.06.0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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