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월드 미니홈피의 파도타기를 했던 이유
다들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잠시
과거로 돌아가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아이러브스쿨이 유행했던 시절
우리들은 옛 추억에 젖어들며 동창찾기,
첫 사랑찾기에 몰두했었습니다.

그 당시에 불륜이 많이 생겼다는
후문도 들리기는 했습니다만

술집을 가면 여기저기서 동창회가
자주 열리는 모습을 자주 보았습니다.


그로부터 몇년 뒤
프리챌이라는 포털사이트에서 유료화 정책 전환이후
사람들은 사이월드로 이전하면서 너도나도 파도타기에 동참했습니다.

http://pinterest.com/pin/250160954271806481/


심지어는 영화속에 패러디로 승화되면서
사이월드 1촌을 모르면 바보라고 했었죠.

사이월드는 그 당시 기준으로 보면 1촌들이
내 방명록과 사진, 게시판에

놀러와서 댓글을 달던 구조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출근하여 신문보던 시간을 아끼면서 내 1촌 관리를 위해
방명록에 댓글 남기고, 내 미니홈피를 위해 스킨도 사고,
이쁜 여자들에게는 도토리도 선물하며 환심을 사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 미니홈피가 너도나도 쓰게된 이유는
"나는 너를 지켜보고 있다!!"
라는 관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http://pinterest.com/pin/58546863875920355/



몇 년전부터 국내에 불기 시작한 소셜미디어 트렌드
사이월드만큼 사용자가 많지는 않지만 미투데이, 트위터, 페이스북등을
사용하는 분들이 늘어났습니다. 사이월드가 좀 지겨워서 매번 들어오던 사람들도
방문을 안하게 되고, 도토리의 매력도 사라진 지금
우리들에게는 전혀 몰랐던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는 매력에
푹 빠져 소셜미디어를 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 녀석들은 실명인증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네요

그런데 잘 들여다보면
이 녀석들은 굳이 내가 그 사람들의 집(미니홈피가 아니니까요^^)에
방문하지 않아도 내 집에서 그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친구가 100명이면 사이월드 미니홈피는 100명에게 방문을 해야되었지만
소셜미디어는 100명의 글이 내 담벼락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일단 편리하네요^^

굳이 도토리 준다고 유혹안해도
스킨 선물을 안해도
그들의 글을 팔로우를 통해 엿볼수 있으니
약간 짜릿합니다.

페이스북은 프로필 완성도가 높은 편이라서
무작정 친구 요청을 해도 수락되기가 쉽지는 않지만
별의별 앱이 많습니다.
전생관련, 라이프사이클 앱, 올해에는 내가 어떻게 된다는 둥
전부 다 공짜 입니다.
그리고 내 친구들의 사진도 구경 가능합니다.
내 친구가 지금 뭐하고 있는지도 확인됩니다.



http://pinterest.com/pin/109845678380810364/



내 페이스북 담벼락, 누가 살고 있나요?
사이월드를 하던 관점으로 바라보면
내 인맥들이 내 집 담벼락에 살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어렸을적에 "철수와 영희가 사귄데요~~ 얼레리 꼴레리"
라고 철수네 집, 영희네집, 그리고 남들이 자주 지나다니는
골목에 낙서를 했던 기분이 듭니다.
그래서 페이스북 담벼락이라고 하나요?ㅎ

내 담벼락을 살펴보니
같은 업종에 근무했던 분들
대학교 동창, 직장에서 만난 분들, 가족친지들
직장상사 등 많습니다.
또, 연예인도 있는 것 같고
해외사람들도 간혹 보입니다.
최근 총선 때문인지
정치하시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뭐 페이스북을 잘 안하시는 분들은 뭐하는지 알수 없다는게 흠이지만
내 담벼락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들의 생각도 알수 있고
총선 투표를 했는지
어제 어디를 갔는지 등등
내 페이스북은 평수도 넓은 것 같습니다.


http://pinterest.com/pin/210895195019938084/



남의 담벼락을 보면 그 사람의 성향을 알 수 있다? 정말?
맞지 않을까요?
적어도 내 담벼락에 게시되는 친구들은 관심사, 활동, 정치성향
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개가 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페이스북 계정만 만들고 활동하지 않으신 분들은
대부분 온라인과 친하지 않으신 분들도 계시고요
어떤 앱을 이용하여 트위터에서 올리고 있는지
평소에 소셜앱은 어떤 것을 쓰는지
주말에는 어디를 갔는지..
무엇을 자주 먹는지...여러모로 맞아보입니다.

그렇기는 한데
내 페이스북의 담벼락을 남이 들어와서 보면
난 어떤 성향으로 보일까요?
정말 궁금해집니다.
여러분들도 궁금하지 않으신지요?^^;

하루하루 변화하는 IT 트렌드 속에서 잠시나마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KG그룹문화홍보실 김정훈 과장
KG그룹블로그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으며, 온라인PR과 디지털큐레이션,사내소통 및 디자인 등에 관심이 많은 딸바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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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KG가족이야기

날짜

2012.04.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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