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서 ‘기획’, ‘전략’, ‘분석’... 이런 말들을 자주 사용한다.
또한 ‘강화’, ‘제고’, ‘확대’... 이런 단어들도 자주 쓴다.
 
그런데 나는 이런 말을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
말의 성찬에 그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보다는 구체적인 ‘how to’가 들어 있는 말을 좋아한다.
겉만 번지르하고 폼 나는 말이 아니라,
알맹이가 있고 실질적인 말 말이다.
 
아니 이런 말도 필요 없다.
실제적인 행동이 필요하다.


http://www.flickr.com/photos/floridecires/4154680197/


 
그렇다면 조직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첫째, 남 탓, 환경 탓을 하지 않는 것이다.
문제를 내부에서 찾고, 자기 탓을 해야 할 일이 보인다.
 
둘째, 일단 착수하고 일을 해가면서 보완해야 한다.
완벽하게 준비한다고 시작도 않고 이것저것 재는 것은
결국 하기 싫은 이유를 찾는 것과 다르지 않다.
 


http://www.flickr.com/photos/sadams/134931180/


셋째, 컨설턴트는 필요 없다.
컨설팅은 모든 걸 말로 대신한다. 실행이 빠져 있다.
조직 구성원의 의무는 관전과 논평이 아니라 실전에 뛰어들어 성과를 내는 것이다.
 
넷째, 장기계획, 비전, 청사진에 목매지 마라.
계획은 필요하지만, 모든 일은 절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한 달 후도 모르는데 5년 후, 10년 후를 어떻게 알겠는가?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다.
비전 역시 실행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잘 그려진 로드맵, 화려한 청사진보다
더 필요한 것은 오늘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다섯째, 의사결정은 빠를수록 좋다.
그래야 신속하게 실행이 일어난다.
 
여섯째, 위임을 핑계로 일을 맡겨두지 마라.
“나는 직원들을 믿는다.”며 일의 진행 과정을 챙기지 않는 것은
리더의 직무유기이다.
리더는 일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시시때때로 점검하는 것은 물론,
인센티브와 패널티를 갖고 구성원을 이끌어야 한다.
 
일곱째, 공언하게 하라.
공언은 자신과의 약속이다.
말보다는 행동이 중요하지만,
실천을 다짐하는 공언만은 예외다.
 
여덟째, 내부에서 에너지를 소모하지 마라.
내부적인 갈등으로 소모할 에너지가 있으면 밖을 향해 써라.
 
아홉째, 피부에 와 닿게 설명하라.
배경 설명이 충분하지 않으면 무슨 얘기인줄 모를 뿐만 아니라,
설사 안다고 해도 공감대가 넓지 않아 추진 동력이 생기지 않는다.
 

http://www.flickr.com/photos/andrewasmith/7140764407/


열째, 크로징이 필요하다.
한 번 시작한 일은 설사 이뤄지지 못했다 할지라도
명시적으로 종결시켜 줘야 한다.
그래야 용두사미의 나쁜 문화가 틈을 엿보지 못한다. 



KG그룹 회장 곽재선
KG케미칼, KG 옐로우캡, KG ETS, KG제로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이데일리가 가족사로 있습니다. 존경받는 기업,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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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랑풍선 2012.05.22 13:25

    겉만 번지르하고 폼 나는 말이 아니라,
    알맹이가 있고 실질적인 말 .
    아니 실제적인 행동!

    오늘 내게 정말 필요한 말.

    늘 좋은 말씀 감솨!


    • 고맙습니다.
      오늘 글은 기업에 몸담고 계시는 분들에게 추천할만한 글인것 같습니다^^;

날짜

2012. 5. 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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