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에 해당하는글 2


경영은 숫자다.
"얼마가 들어가서 얼마가 나오느냐?"
"사람은 얼마나 필요하며, 언제까지 가능한가?"
매출액, 영업이익, 종업원 수, 날짜... 이 모든 게 숫자다.
모든 경영활동은 숫자로 이루어지고, 결과도 숫자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에서 상위 직급에 올라갈수록,
그리고 중요한 직책에 있는 사람일수록 숫자와 친해져야 한다.


http://www.flickr.com/photos/imfphoto/7099940189/


 
“숫자는 아랫사람들이 보는 거지. CEO가 좀스럽게 숫자나 쳐다보고 있으면 되나?”라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은 CEO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보면,
일은 열심히 하는데 숫자가 변하지 않으면 불필요하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일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이 필요하다.
숫자가 나빠지고 있으면 어딘가에 반드시 문제가 있는 것이다.
원가 절감, 백날 구호로 외치고 운동을 해본들 숫자가 줄어들지 않으면 의미 없는 일이다.
숫자 없는 회의? 그것은 탁상공론이 되기 십상이다.
아울러 경영을 하다 보면 직원들에게 화를 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화를 내는 것 역시 숫자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감정적으로 비춰지기 쉽다.
 
또한 목표를 설정하는 데 있어서도 숫자는 매우 중요하다.
사람은 대부분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것과 실제 몸이 움직이는 것이 같지 않다.
머릿속으로는 거창한 목표를 잡지만, 실제 몸을 움직이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사람은 누구나 편하려 하고 쉬운 길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목표를 숫자로 계량화해서 그 달성 과정을 수시로 체크해야 한다.



http://www.flickr.com/photos/joanet/3484657288/


 
누구나 한번쯤은 해본 적이 있는 다이어트를 생각해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머릿속으로는 살을 빼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하지만 끼니때만 되면 식욕을 억제하기가 어렵다.
그럴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매일 아침 체중계에 올라가는 것이다.
그래서 본인의 몸무게를 숫자로 확인하는 것이다.
그리고 하루에 몇 시간 운동을 하고, 몇 칼로리의 음식을 먹었는지 숫자로 챙기는 것이다.
그래야 비로소 다이어트 성공에 가깝게 갈 수 있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숫자는 그 안에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숫자를 꼼꼼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 해결의 실마리가 있고, 가야 할 길이 보인다.


KG가족 회장 곽재선
KG케미칼, KG 옐로우캡, KG ETS, KG제로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이데일리가 가족사로 있습니다. 존경받는 기업,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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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경 2012.12.10 09:38 신고

    체중계에 비유한 숫자의 중요성이 가슴에 딱 꽂힙니다.
    오늘도 좋은 말씀 잘 읽고 갑니다.

날짜

2012.12.10 07:00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한다.
“나이가 몇이지? 형제는 몇이고? 체중은 얼마지? 아버지 수입은 얼마야?”하고 묻는다.
그리고 이를 통해 그 친구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된 줄로 생각한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의 한 대목이다.
세상을 숫자로 재단하려는 어른들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그렇다. 세상에는 숫자에 나타나지 않는, 숫자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
 

http://www.flickr.com/photos/leeander/4555652043/


그래서 이런 말들이 힘을 얻는다.
 
숫자에 연연하지 말라.
숫자는 차갑고 삭막하다.
숫자에 밝은 사람을 쫀쫀하다.
숫자를 만지는 일은 고급스럽지 않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우리는 단 하루도 숫자와 떨어져 살 수가 없다.
개인적인 아파트 평수와 자녀의 석차부터 시작해
국가적으로는 경제성장률, 국민소득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숫자에 둘러싸여 숫자의 감옥 속에서 산다.
그게 현실이다.



http://www.flickr.com/photos/barkbud/4257136773/


 
경영의 세계는 더욱 그렇다.
매출액, 순이익... 기업의 모든 것은 숫자로 표현된다.
아니, 숫자 없는 경영은 생각할 수조차 없다.



 
경영에서 숫자는 왜 중요한가?
숫자는 모든 것을 간단명료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숫자는 정확한 판단과 의사결정을 위한 근거가 된다.
또한 숫자가 있어야 목표가 분명해진다.
뿐만 아니라 숫자는 교훈을 준다.
 
그러므로 CEO는 숫자에 강해야 한다.
기본적인 수치는 기억할 수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 숫자가 갖는 의미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한마디로, CEO는 숫자를 좋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어떤 CEO는
“숫자만 보면 골치가 아프다. 나는 숫자보다 나의 직관과 감을 믿는다.”고 말한다.


http://www.flickr.com/photos/jslattum/5987733243/


물론 직관과 감은 필요하고 중요하다.
 
하지만 숫자 보는 것을 소홀히 하면서 직관과 감으로 회사를 경영하는 것은
자신의 눈만 믿고 비행기를 운항하는 것과 같다.
 
요즘 같은 시대에는 ‘숫자’라는 계기판 없이 육안으로 조종간을 잡는 것은
종업원, 주주들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무모하고 위험한 비행이다.
 
다음 편에서는 ‘숫자의 함정’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고자 한다. 


KG가족 회장 곽재선
KG케미칼, KG 옐로우캡, KG ETS, KG제로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이데일리가 가족사로 있습니다. 존경받는 기업,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COMMENT : 6 TRACKBACK : 1

  • 허브 2012.07.02 08:40 신고

    물론 직관과 감은 필요하고 중요하다.
    하지만 숫자 보는 것을 소홀히 하면서 직관과 감으로 회사를 경영하는 것은
    자신의 눈만 믿고 비행기를 운항하는 것과 같다.~

    수치와 직관의 절묘한 조화~!
    그게 바로 '경영의 묘'가 아닐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포스팅해갑니다!


    • 경영의 묘는 정말 CEO분들마다 다르긴하지만,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 김태호 2012.07.02 10:24 신고

    저는 이 대목이 확 와닿네요.

    "요즘 같은 시대에는 ‘숫자’라는 계기판 없이 육안으로 조종간을 잡는 것은
    종업원, 주주들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무모하고 위험한 비행이다."

  • 물댄동산 2012.07.02 10:49 신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직관과 감'에 집착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경험에서 오는 직관과 감을 잃지 않으면서도
    숫자에도 민감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좋은 글 감솨합니다!

날짜

2012.07.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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