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에 해당하는글 4


경영은 숫자다.
"얼마가 들어가서 얼마가 나오느냐?"
"사람은 얼마나 필요하며, 언제까지 가능한가?"
매출액, 영업이익, 종업원 수, 날짜... 이 모든 게 숫자다.
모든 경영활동은 숫자로 이루어지고, 결과도 숫자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에서 상위 직급에 올라갈수록,
그리고 중요한 직책에 있는 사람일수록 숫자와 친해져야 한다.


http://www.flickr.com/photos/imfphoto/7099940189/


 
“숫자는 아랫사람들이 보는 거지. CEO가 좀스럽게 숫자나 쳐다보고 있으면 되나?”라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은 CEO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보면,
일은 열심히 하는데 숫자가 변하지 않으면 불필요하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일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이 필요하다.
숫자가 나빠지고 있으면 어딘가에 반드시 문제가 있는 것이다.
원가 절감, 백날 구호로 외치고 운동을 해본들 숫자가 줄어들지 않으면 의미 없는 일이다.
숫자 없는 회의? 그것은 탁상공론이 되기 십상이다.
아울러 경영을 하다 보면 직원들에게 화를 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화를 내는 것 역시 숫자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감정적으로 비춰지기 쉽다.
 
또한 목표를 설정하는 데 있어서도 숫자는 매우 중요하다.
사람은 대부분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것과 실제 몸이 움직이는 것이 같지 않다.
머릿속으로는 거창한 목표를 잡지만, 실제 몸을 움직이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사람은 누구나 편하려 하고 쉬운 길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목표를 숫자로 계량화해서 그 달성 과정을 수시로 체크해야 한다.



http://www.flickr.com/photos/joanet/3484657288/


 
누구나 한번쯤은 해본 적이 있는 다이어트를 생각해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머릿속으로는 살을 빼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하지만 끼니때만 되면 식욕을 억제하기가 어렵다.
그럴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매일 아침 체중계에 올라가는 것이다.
그래서 본인의 몸무게를 숫자로 확인하는 것이다.
그리고 하루에 몇 시간 운동을 하고, 몇 칼로리의 음식을 먹었는지 숫자로 챙기는 것이다.
그래야 비로소 다이어트 성공에 가깝게 갈 수 있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숫자는 그 안에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숫자를 꼼꼼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 해결의 실마리가 있고, 가야 할 길이 보인다.


KG가족 회장 곽재선
KG케미칼, KG 옐로우캡, KG ETS, KG제로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이데일리가 가족사로 있습니다. 존경받는 기업,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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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경 2012.12.10 09:38 신고

    체중계에 비유한 숫자의 중요성이 가슴에 딱 꽂힙니다.
    오늘도 좋은 말씀 잘 읽고 갑니다.

날짜

2012.12.10 07:00


세상 모든 일은 나와 남과의 관계이다.
물론 경영도 마찬가지이다.


오늘 경영이야기는 평소 나에 대한 스스로의 다짐과 같은 것이다. 


- 문제점의 원인을 나로부터 찾자.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그 원인을 남에게서 찾고, 남의 탓으로 돌리면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다.
남의 핑계 대지 말고 내부에서 찾아야 답이 나온다.


- 내가 원하는 것 말고, 남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자.
제품이나 서비스 할 것 없이 내가 원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내가 쓸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
남이 무엇을 원하는지,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봐야 한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다.


- 나 스스로를 한계 지어놓지 말자.
나는 무엇을 하는 사람이란 생각을 버리자.
그런 고정관념, 잘못 된 정체성이 자신을 망친다.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이고,
어느 모양의 용기에도 들어갈 수 있는 물 같은 존재라고 생각해야 한다.
특히 요즘과 같이 변화무쌍하고, 융합이 대세를 이루는 세상에서는 더욱 그렇다.

 

http://www.flickr.com/photos/calliege/8053066530/



- 내가 보는 나보다는 남이 보는 내가 중요하다.
내가 보는 나는 필요 없다.
남이 거기에 맞춰주기를 바라서도 안 된다.
남이 보는 내가 중요하다.

자기 혼자 잘났다고 백날 외쳐봐야 무슨 소용인가?
남이 인정해줘야지.


- No.1 보다는 Only.1이 되자.
사업은 시장이 있고, 내가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남과 다르게 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이것 때문에 남보다 더 나을 수 있다는 차별성이 없다면 시작하지 않는 게 좋다.
같은 차선에서는 결코 앞서 가는 사람을 추월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남들은'을 따라하지 말고 '나만의' 무엇인가를 찾자.
남과 다른 길을 가자.


- 같은 일을 해도 남을 위해 하는 일이 즐겁다.
내가 나를 위해 일하는 건 그냥 일이다.
하지만 남을 위해 일을 하면 봉사가 된다.
그것이 일의 완성도와 스스로의 행복감을 높인다.



- 나에게만 이익이 되는 일은 오래 가지 못한다.
반드시 남에게도 이득이 돼야 한다.
남이 없으면 나도 없다.

이것은 비즈니스의 철칙이다.

http://www.flickr.com/photos/surikyta_susu/8118180052/




- 모든 일은 나와의 싸움이다.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나의 이전보다 나아지려고 힘을 쓰자.
나를 이기기 위해 도전하자.




- 나 스스로 당당하자.
나는 나다.
나의 가치를 스스로 높이고, 나 다움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자.
어떤 경우에도 자존심만은 굽히지 말자. 



KG가족 회장 곽재선
KG케미칼, KG 옐로우캡, KG ETS, KG제로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이데일리가 가족사로 있습니다. 존경받는 기업,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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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은수 2013.01.16 20:55 신고

    No.1 보다는 Only.1이 되자.
    이 글에서 제가 마음에 드는 말 같네요. 스펙 스펙 하면서 스펙이 기본 바탕이 되는 사회라 모두가 스펙올리기에 열 올리고 있는 반면 정작 남들과는 다른 차별화된게 점점 없어지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저두 Only 1이 되고 싶네요~


    • 스펙과 같은 정형화된 목표에 올리는 건 우리들이 참 잘하는 것 같습니다.ㅋ 온리원이 되어야되는데 말이죠

날짜

2012.11.05 08:00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보라.”는 말들을 많이 한다.
작은 것에 연연하지 말고 크게, 멀리 보라는 뜻일 것이다.
 


http://www.flickr.com/photos/blmiers2/6739112709/



하지만 나는 우리 회사의 리더들에게 “집계표 보다는 낱개를 보라.”고 당부한다.
 
어느 회사건 리더의 자리에 오르면 아래 직원들이 가져다 준 집계표에 의존하여 경영을 한다.
그러면서 “CEO쯤 되면 전체를 봐야지 어떻게 시시콜콜한 것까지 들여다볼 수 있나?”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집계표라는 것은 전체 흐름과 추세일 뿐 그 하나하나를 보여주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집계표를 보고 판단하는 것은 상황을 유추 해석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그것은 반드시 오류를 범하게 되어 있다.
 
집계표에 나온 수치는 큰 의미가 없다.
중요한 것은 왜 그런 수치가 나왔는가 하는 것이다.
집계표에는 그것이 보이지 않는다.
그것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낱개를 들여다봐야 한다.
 
또한 목표한 일이 제대로 안 됐을 때도 집계표는 아무런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다.
문제를 풀어줄 열쇠는 낱개에 있다.
낱개로 들어가서 봐야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알 수 있고, 그래야 처방도 나온다.
낱개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분석해서 개선할 점은 고치고, 추가할 것은 추가하고, 없앨 것은 없애야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다.
 
적어도 리더가 일을 챙길 때에는
일반적 사실로부터 개별적 사실을 이끌어내는 연역적 방법 보다는,
각각의 개별적인 것으로부터 출발해서 일반적 사실을 도출하는 귀납적 접근이 맞다.


그래서 나는 늘 얘기한다,
“집계표는 고민이 없다. 책임지지 않는다.”
“묶지 말고 썰어라.”
“한 개 한 개에 집중하라.”
“각론이 없는 총론은 있을 수 없다.”
“뭉뚱그려 내릴 수 있는 처방은 어디에도 없다.”


http://www.flickr.com/photos/jeffmcneill/5789354033/


 
경영은 집을 짓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벽돌 하나하나를 잘 쌓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집의 전체 조망도만 놓고 이러쿵 저러쿵 하는 것은 CEO로서 무책임한 일이다.
그것이 멋있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결코 실속이 있는 일일 수는 없다.



KG가족 회장 곽재선
KG케미칼, KG 옐로우캡, KG ETS, KG제로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이데일리가 가족사로 있습니다. 존경받는 기업,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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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경 2012.10.08 14:40 신고

    '숲만 보지 말고, 나무도 봐야한다.'
    한 기업의 경영자뿐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도
    필요한 얘기일 거라 생각됩니다.

    모처럼 댓글 남기네요~.
    KG그룹을 잘 몰랐지만, 회장님의 <경영이야기>를 챙겨보며
    어느새 팬이되었답니다. ㅋㅋ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날짜

2012.10.08 08:00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한다.
“나이가 몇이지? 형제는 몇이고? 체중은 얼마지? 아버지 수입은 얼마야?”하고 묻는다.
그리고 이를 통해 그 친구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된 줄로 생각한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의 한 대목이다.
세상을 숫자로 재단하려는 어른들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그렇다. 세상에는 숫자에 나타나지 않는, 숫자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
 

http://www.flickr.com/photos/leeander/4555652043/


그래서 이런 말들이 힘을 얻는다.
 
숫자에 연연하지 말라.
숫자는 차갑고 삭막하다.
숫자에 밝은 사람을 쫀쫀하다.
숫자를 만지는 일은 고급스럽지 않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우리는 단 하루도 숫자와 떨어져 살 수가 없다.
개인적인 아파트 평수와 자녀의 석차부터 시작해
국가적으로는 경제성장률, 국민소득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숫자에 둘러싸여 숫자의 감옥 속에서 산다.
그게 현실이다.



http://www.flickr.com/photos/barkbud/4257136773/


 
경영의 세계는 더욱 그렇다.
매출액, 순이익... 기업의 모든 것은 숫자로 표현된다.
아니, 숫자 없는 경영은 생각할 수조차 없다.



 
경영에서 숫자는 왜 중요한가?
숫자는 모든 것을 간단명료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숫자는 정확한 판단과 의사결정을 위한 근거가 된다.
또한 숫자가 있어야 목표가 분명해진다.
뿐만 아니라 숫자는 교훈을 준다.
 
그러므로 CEO는 숫자에 강해야 한다.
기본적인 수치는 기억할 수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 숫자가 갖는 의미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한마디로, CEO는 숫자를 좋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어떤 CEO는
“숫자만 보면 골치가 아프다. 나는 숫자보다 나의 직관과 감을 믿는다.”고 말한다.


http://www.flickr.com/photos/jslattum/5987733243/


물론 직관과 감은 필요하고 중요하다.
 
하지만 숫자 보는 것을 소홀히 하면서 직관과 감으로 회사를 경영하는 것은
자신의 눈만 믿고 비행기를 운항하는 것과 같다.
 
요즘 같은 시대에는 ‘숫자’라는 계기판 없이 육안으로 조종간을 잡는 것은
종업원, 주주들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무모하고 위험한 비행이다.
 
다음 편에서는 ‘숫자의 함정’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고자 한다. 


KG가족 회장 곽재선
KG케미칼, KG 옐로우캡, KG ETS, KG제로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이데일리가 가족사로 있습니다. 존경받는 기업,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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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브 2012.07.02 08:40 신고

    물론 직관과 감은 필요하고 중요하다.
    하지만 숫자 보는 것을 소홀히 하면서 직관과 감으로 회사를 경영하는 것은
    자신의 눈만 믿고 비행기를 운항하는 것과 같다.~

    수치와 직관의 절묘한 조화~!
    그게 바로 '경영의 묘'가 아닐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포스팅해갑니다!


    • 경영의 묘는 정말 CEO분들마다 다르긴하지만,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 김태호 2012.07.02 10:24 신고

    저는 이 대목이 확 와닿네요.

    "요즘 같은 시대에는 ‘숫자’라는 계기판 없이 육안으로 조종간을 잡는 것은
    종업원, 주주들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무모하고 위험한 비행이다."

  • 물댄동산 2012.07.02 10:49 신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직관과 감'에 집착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경험에서 오는 직관과 감을 잃지 않으면서도
    숫자에도 민감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좋은 글 감솨합니다!

날짜

2012.07.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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