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제4회 여성경제포럼(WWEF) 2015
행사장 500석 만석.. 청중들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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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눌린 마음 진짜 장애, 멀린스 말에 열정 되새겨"

[이데일리 송이라 한정선 기자] 20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이데일리 세계여성경제포럼(WWEF) 2015에서 열린 에이미 멀린스와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 대담장은 시작부터 청중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행사장의 500석 가량의 자리는 순식간에 채워졌고 자리를 잡지 못한 청중들은 강연장 뒤에 서서 대담에 귀를 기울였다.  

조 전 장관은 작심한 듯 에이미 멀린스에게 15개가 넘는 심도깊은 질문을 던졌다. 멀린스는 “상상하지 않는 사람이 진짜 장애인”이라며 장애를 극복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놨다.

청중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1시간이 넘게 진행된 대담시간도 부족한 듯 관객들은 에이미를 향한 질문을 쏟아냈다.  

정미섭 오산 컨벤션 웨딩홀 대표는 “에이미는 내 롤모델로 그를 주제로 한 책도 썼다”며 “짓눌린 마음, 희망이 없는 상태가 진짜 장애라는 에이미의 말에 다시 한 번 열정과 용기가 샘솟았다”고 말했다.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 같아 참석했다는 사영은(27·코스콤)씨는 “오고가는 대화 속에 심도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며 “상상하지 않는 자가 진짜 장애인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깨닫는 바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화성(78) 성균관대 경제대학 초빙교수가 에이미에게 “대한민국은 너무 빨리 늙는 것 같다. 생각이 빨리 늙어버리는 것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질문하자 관객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에 멀린스는 “30세인데도 호기심도 전혀 없고 노인같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90세인데도 눈이 태양처럼 빛나는 사람이 있다”며 “생명력은 내부에서 시작된다”고 답했다.

이 교수는 “멀린스는 나이가 들어도 계속 일을 하는 것을 권했다”며 “우리나라도 나이가 들어도 계속 일하는 분위기가 형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인수 부회장 "현장과의 소통이 중요"
노소영 나비 관장 "현대사회 감정표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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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옥 대표 "예쁘게 말해야 사랑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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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순신 대표 "관계지향적 소통이 성공의 밑바탕"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고졸 출신으로 주류업계 영업왕으로 떠오른 기업인. 현대미디어아트의 선구자로 손꼽히는 아트센터 관장. 강연업계에서 ‘핫’한 인물로 떠오른 소통전문가. 우리나라 여성 헤드헌터 1

각 업계를 대표하는 4인의 전문가들이 성공을 이끄는 소통의 비법을 밝혔다. 김창옥, 유순신, 노소영, 장인수는 20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제 4회 세계여성경제포럼(WWEF2015)’ 공감파티 세션에서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소통의 기술을 소개했다. 강연장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은 한 마디도 빼놓지 않기 위해 빼곡히 메모를 해가며 이들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장인수 오비맥주 부회장은 시장에서 재성공한 비밀로 ‘현장과의 소통’을 꼽았다. 거래 상대방뿐만 아니라 내부 고객인 직원들에게 일대일로 소통하며 쌓은 신뢰가 성공으로 이어졌기 때문. 장 부회장은 “터프한 남자들의 세계인 주류산업 내에서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영업에서 35년간 일했다”며 “섬세하고 소심한 성격이다 보니 상대방 눈높이에 맞추고 소통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장 부회장은 오비맥주가 다시 시장 1위로 올라서기까지의 과정을 소통의 사례로 소개했다. 장 부회장은 “입사 후 1년간 자동차로 7만㎞, 비행기를 포함해 총 20만㎞를 뛰어다녔다”며 “전국 영업사원들과 새벽에 출근해 해장국 같이 먹으며 소통했고 영업 현장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6개월간 소통 대장정을 마치니 생산효율이 올라가고 화합의 노사 문화가 자리 잡았다”며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감정의 표현’을 내세웠다. 노 관장은 현 사회가 ‘생각의 소통’보다 ‘감정의 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봤다. 노 관장은 “SNS 등에 폭력적인 악플을 쓰는 사람들도 실은 감정을 처리하지 못해 인터넷상에 쏟아내는 것”이라며 “낮 시간에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고 소통을 못하니 저녁에 술로 푸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술을 안 마시고도 감정을 표출하는 방법을 고안하던 노 관장이 내놓은 대안은 ‘감성로봇’.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이용해서 사람들의 감정을 대신 표현해주는 로봇들이다.

노 관장은 이날 현장에서 아트센터 나비가 개발한 ‘욕 대신해주는 할머니’ 등의 ‘감성로봇’들을 직접 시현했다. 노 관장은 “다양한 기기들이 생산되면서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소통할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며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감정 표현이 필요한 이유다”고 역설했다.

강연업계에서 ‘핫’한 인물로 떠오른 김창옥 휴먼컴퍼니 대표는 사랑받는 여성의 소통 비법으로 ‘예쁘게 말하기’를 꼽았다. 김 대표는 ‘성공했다는 것은 사이가 좋다’는 의미라며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남편 40명을 모아놓고 ‘아내를 사랑하냐’고 물으면 5명 정도만 ‘그렇다’고 대답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여성이 사랑을 받을까. 김 대표는 남성들이 여성을 볼 때 마음이나 영혼보다는 얼굴과 몸매를 본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하지만 예쁜 사람들이 무조건 사랑받는 건 아니라는 게 김 대표의 설명.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선 ‘기술’이 필요하다. 핵심은 ‘언어의 사용’. 같은 말이라도 웃으면서 하는 것과 찡그린 얼굴로 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김 대표는 “겉만 번지르르한 사람보다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이 결국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평생 사랑받는다”며 “우리 사회가 행복해지기 위해선 이같은 소통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여성 헤드헌터 1호인 유순신 유앤파트너즈 대표는 여성만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관계지향적 소통을 꼽았다. 유 대표는 영업 현장에서 뛰면서 회사를 살리기 위해 돈을 벌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고 ‘공감능력’이라는 것이 처음 마음속에 자리 잡았다고 했다. 이후 유 대표는 1992년부터 기업에 인재를 추천하는 회사로 자리를 옮겨 지금까지 1만명을 다양한 기업에 추천했다.  

유 대표는 “이 분야에서도 상당히 많은 공감능력이 필요하고 얻고 있다”며 “특히 여성으로서의 자신감 도전정신뿐만 아니라 관계지향적 소통과 엄마 같은 포용 능력 등이 큰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만의 강점으로 인재와 기업을 매칭하면서,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닌 마음으로 보는 것이 성공의 원동력이라는 것이다. 유 대표는 또 “주위에서 성공한 많은 여성은 주위 사람과 공감능력으로 소통하면서 아군을 만든다”며 “공감이란 여성의 파워고 여성의 공감능력으로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공파티 세션 `유리천장 깨고 성공한 여성들의 비법 공개`

[이데일리 최정희 하지나 기자] “퍼포먼스가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말씀하실 때랑 다르게 카리스마가 넘치시네요. 

베스트셀러 ‘그림 읽어주는 여자’로 유명한 한젬마 호서대 교수가 영상 속에 나온 성시연 경기 필하모닉 상임지휘자의 지휘를 보고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성 지휘자의 대답은 예상 외였다. 그는 “(그 칭찬) 30%만 받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왜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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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제4회 이데일리 제4회 여성경제포럼(WWEF) 2015’ 성공파티 세션에선 ‘성공한 사람들이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하는 비결’을 주제로 음악과 영화, 미술 분야에서 각각 성공한 예술가들이 토론에 나섰다.

세션의 사회를 맡은 강혜련 이화여대 교수는 “성시연 지휘자는 의지가 굉장히 강해 보인다”며 어떻게 자신을 계속해서 자극하는지 물었다. 이에 성 지휘자는 “한국에선 지휘자를 존경하는 마음이 있더라. 혹시라도 좋은 직업에 대한 감언이설에 내 자신을 안주시킬까 두렵다”며 “아침에 일어나서 항상 내 자신에게 ‘오늘 나 스스로 최선을 다할 것인가’를 묻는다. 그리고 좋은 얘기를 할 때면 (이를 100% 받아들이기보다) 30%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성 지휘자는 5살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 피아니스트를 꿈꿨으나 20대 중반 지휘자의 길을 가기 위해 전공을 바꿨다. 지휘자의 세계는 녹록치 않았다. 남성들이 지배하는 지휘자의 세계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이 크다는 것을 인정하고 ‘나 스스로 내가 되는 법’을 강조했다. 자존감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성 지휘자의 자존감은 이날 세션에 참가한 또 다른 연사인 심재명 명필름 공동대표에게도 통하는 ‘성공 비법’이었다. 심 대표는 우리나라 최초 영화 마케팅사 ‘명필름’을 세워 공동경비구역JSA, 건축학 개론 등의 굵직한 작품을 내놓은 제작자이다. 그는 “과거에 누가 나에게 성공비결을 물으면 열등감이라고 답했는데 지금은 그것을 후회한다”며 “남과 비교하고 성공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는 것은 사람을 피폐하게 한다. 자존감을 지키고, 자신의 행복지수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성공의 전제조건으로 여겨지는 유리천장 타파를 언급하며 영화 ‘인턴’의 감독 낸시 마이어스의 사례를 꺼냈다. 그는 “헐리우드도 여자 감독이 전체의 15%에 불과할 정도로 유리천장이 높은 곳”이라며 “낸시 마이어스는 67세 여자감독인데 아직도 이렇게 따뜻한 영화를 만든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유리천장이란 개념도 없던 시절에 저도 영화계에 들어왔는데 유리천장을 어떻게 깨야 하는지보다 유리천장을 같이 깨는 것을 고민하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며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는 좋은 동료, 배우자, 연인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성들이 성공할 수 있는 비결 중 하나로 배우자 선택의 중요성도 언급됐다. 강 교수는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책에서 커리어우먼에게 중요한 것은 배우자의 선택이라고 하더라. 선택한 배우자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애초에 선택을 잘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젬마 교수는 “제가 결혼할 당시만 해도 ‘결혼하면 일은 그만둘 거지?’라고 하는 분위기가 많았는데 (다행히) 남편은 제가 일을 하는 것에 대해 인정해줬다”고 답했다.  

한 교수의 예술적인 오브제인 ‘못’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1998년 ‘못’을 소재로 처음 작품을 만들었는데 사람들이 호기심을 보였고, 그 결과 공공미술까지 설치하게 됐다. 한 교수의 못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관계의 중요성, 확장을 의미한다.

한 교수는 “못으로 사람을 만들어 보여주니 사람들이 비로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면서 “사람들이 왜 못으로 표현한거냐 질문하기 시작했고, 그제서야 못 얘기를 할 기회를 얻고, 전시할 기회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예술는 답을 주는 게 아니라 질문을 주는 것이고, 이를 통해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소통하는 것”이라며 “(예술가처럼) 내가 통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과감히 시간을 쏟고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소통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희정 장관 강연들은 '워킹맘'의 바람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가족 구성원에서 여자라는 이유로 희생을 강요당한 게 어제 오늘의 대한민국이었다. 현실에 맞는 정책으로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

박지영(46·여) 소울뷰티디자인 이사는 20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이데일리 세계여성경제포럼(WWEF) 2015’에 참석해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의 ‘일·가정 양립을 통한 국가경쟁력 제고’라는 강연을 듣고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그는 ‘워킹맘’이다.

박 이사는 “법적으로는 남편들은 육아휴가 3개월을 사용할 수 있게끔 돼 있다. 그러나 현실에선 적용이 제대로 안 된다. 윗사람 눈치 보며 못 쓰는 일이 다반사”라며 “김 장관의 강연을 통해 앞으로 우리 사회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를 짐작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워킹맘인 김 장관은 지난 7월 취임 이후부터 ‘워킹 대디’ 정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육아는 여성의 몫이라는 사회적 통념 속에서 ‘워킹대디’라는 문화 확산을 위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김 장관은 이날 강연에서 “대한민국 엄마는 슈퍼우먼이고 아빠들은 투명인간이더라. 아빠의 역할을 찾아 줘야 한다”며 “결국 일·가정 양립의 키워드는 아빠”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워킹맘인 최예진(42·여)씨는 “김 장관이 진솔하게 외국 사례를 섞어 우리나라의 현실과 비교해 설명하니 정책적으로도 사회가 얼마든 바뀔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힘들겠지만 조금씩이라도 바뀌면 우리나라도 외국처럼 직장이나 집에서도 즐거운 사회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영란 HRD 아트컨설팅 부원장은 “출산예정 중이라 경력 단절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아이를 가진 후 복직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다”면서 “강연을 통해 제도적으로 좀 더 보완이 됐으면 하고 가정에서 아빠의 역할에 대해 새삼 생각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했다.

 

 

 

출처 : htt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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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KG가족이야기

날짜

2015.10.2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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