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마리양은 어제 생일을 맞아 남자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멋진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도 먹고, 와인바에 가서 남자친구가 준비해준 깜짝 이벤트까지..

남자친구가 생일기념으로 준 반지는 정말 김마리양이 잊을 수 없는 선물이기도 했다.

그런데 반지 사이즈가 좀 맞지 않아 몇 일뒤 수리를 받으러 갔으나

업체의 황당한 답변만 들었다.

"저 상품은 이벤트 상품이라 교환이 불가능 합니다."

김마리양은 너무 황당함을 느꼈다.


http://www.flickr.com/photos/petahopkins/5581311033/


남친이 준비한 선물이 이벤트 상품이라는데 살짝 기분이 나빠지기도 했지만,

반지를 파는 업체의 무성의한 답변으로 더욱 기분이 나빠진 것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카카오스토리에 반지사진을 올리며 기분 나쁜 감정을 토로하였다.

업체명을 직접 거명하면서 정말 기분나쁘다는 말과 함께..


그런데 다음날 카카오스토리에는 친구들이 걱정하지말라며 도와주겠다고 댓글을 남겼다.

얼마 지나지 않아 김마리양의 사진과 글은 페이스북과 블로그, 트위터, 미투데이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퍼졌다.

또한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 반지 제작업체명이 오르면서 개인 블로그등에는

해당 기업의 악성댓글이 엄청나게 달렸다.


그날 밤에는 공중파 등 주요 뉴스 헤드라인에 해당 사건이 특종으로 실리고,

업체에서는 소셜미디어 및 언론보도자료를 이용해 해명을 하였고,

김마리양에게 해당 글을 내려달라는 부탁도 하며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이미 퍼져버린 글과 사진을 무마하기에는 반지 제작업체의 능력이 미치지 못하였다.


약 일주일 뒤 김마리양이 올렸던 사진과 글을 퍼나른 게시물은 사라져버렸다.

신기하게도 업체명이 거론되었던 게시물은 깨끗하게 증발해버린 것이다.


그리고 몇 개월뒤..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여 소셜미디어나 언론을 통해 퍼져도 수시간내에

게시물이 사라지는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게 되었다.


http://www.flickr.com/photos/will-lion/3099454327/


왜 그런 것일까?



소셜 엔터테이너와 유명인들의 인터넷 게시물 증가

최근 들어 소셜 엔터테이너라 칭하는 유명인들이 자신을 직접 홍보하며

자연스럽게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게시물이 언론에 노출되는 경우를 자주

접하곤 합니다.


굳이 관심을 가지지 않아도 실시간 검색어를 통해 알려지게 되니

소셜 엔터테이너나 소셜미디어를 즐기는 연예인, 유명인, 정치인들은 예전에 비해

자신을 알리기가 쉬워졌습니다.


이와 반대로 잘못된 게시물이 올라가서 곤혹을 치르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또는 기업에서 악성 소비자로 인해 잘못된 정보가 퍼져 피해를 입거나

종업원의 잘못된 대처로 피해를 입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이 경우를 보면 내가 그 사건의 책임자라면 분명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고 싶은

욕망이 생기게 됩니다.



홈페이지 검색등록 대행이 유행하던 시절

사업을 하기위해 홈페이지를 만들어 홍보하려면 포털사이트 검색등록은

필수였던 시절이 있습니다.

주요 포털사이트를 등록 비용 00만원, 언론매체 및 포털사이트 등록비용 00만원 등

적지 않은 비용이 들던 시절이 있었죠.


http://www.nanuminet.com/add/sub06.html


이 사업을 바꾸어 생각해보면 검색등록 대행이 아닌 인터넷 게시물 삭제 대행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분명 소셜 엔터테이너나 정치인, 기업입장에서 비용이 일부 수반되더라도 부정적인 인터넷 게시물은

싸그리(?) 증발해버리게 해준다면 너도나도 해볼만 할 것 같습니다.


좀 다르게 표현하자면 'Black Business'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와 유사한 사업이 최근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돈만 주면 당신에게 ‘부정적인 기사’ 지워드립니다

제목만 들어도 당사자 입장에서는 혹한 내용으로 보이지 않으세요?

자세한 내용은 이렇습니다.

신세기에 따르면 공안부를 포함한 중국 당국은 2012년 7월 중국 베이징에 사무실이 있는 홍보대행사 '쉰쉰미디어'와 '야거스다이'를 압수수색했다. 직원 100여 명이 조사를 받았고, 핵심 경영진은 구속됐다.
 
쉰쉰미디어는 인터넷 사이트를 만든 후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와 검색 제휴를 맺고, 광고성 기사를 게재하는 인터넷 마케팅을 수행했다. 하지만 쉰쉰미디어는 야거스다이가 유명세를 타자 이를 은폐하기 위해 만든 회사였다.

야거스다이는 2006년 중국 최초로 인터넷 게시물 삭제 서비스를 시작해 엄청나게 성장한 홍보대행사다. 2011년 기준 순이익이 5천만 위안(약 90억 원)이며 직원은 100명을 넘었다. 기업 등의 의뢰를 받은 야거스다이는 포털 사이트 관리자를 매수해 검색어를 통제했다. 또한 포털 사이트의 기업 섹션을 직접 인수해 광고성 기사를 게재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링크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8620


하지만 필자인 저는 이런 사업에는 반드시 이겨야할 경쟁자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바로 네티즌 수사대(NCSI)죠.



네티즌 수사대 VS 인터넷게시물 삭제 대행사, 누가 이길까?

UCC가 성행하던 2006년~2007년경 엠군 등을 비롯한 동영상 포털사이트들은 관련 업계의 성장과 동시에

고민거리가 생겼습니다. 바로 성인 동영상을 삭제하는 일이 주요 업무로 떠올랐죠.

언론에서 미성년자들이 성인인증없이 UCC포털사이트에 가면 쉽게 성인 동영상을 접할 수 있다는

기사가 연일 나오면서 성인 동영상을 수분내에 찾아 지우는 담당자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사실 성인 동영상 게시물 업로드 속도를 담당자들이 찾아서 지우는 속도가 못따라 갔습니다.


그때 한 업체에서 영상물의 내용을 분석하여 살색(?)이 화면의 일정 비율을 넘으면 성인 동영상으로

분류하여 등록 시 제외하거나 검색이 안되게 하는 기술도 나왔던 걸로 기억됩니다.


그러나 그 업체들은 현재 대부분 사라져 버렸고, 성인 동영상은 해외 동영상 사이트나 구글 검색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기업에서 부정적 인터넷 게시물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전 이 부분을 주목하는 것입니다.

분명 부정적인 인터넷 게시물은 삭제를 하면 할수록 계속 발생할지 모릅니다.

원래 하지말라는 것은 더 하고 싶은게 사람 심리니까요.

그리고 부정적인 게시물을 삭제하는 것도 인간이 하는 것이니 게시물이 퍼지는 속도를

따라잡기도 힘들다고 보여집니다. 


기업에서는 무조건 삭제할 것이 아니라 그들이 하는 이야기를 잘 들어야합니다.

그 이야기들을 내부 서비스나 제품에 반영하여 좀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해야합니다.


기업에서도 이런 부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기에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KG그룹도 관련 서비스의 불편사항이나 서비스 개선 등과 관련된 목소리를 듣고 각 회사에 반영을 할 예정입니다.


이제부터 걸음마 단계이지만 앞으로 많은 조언들을 부탁드리며 이와 관련된 내용은

KG그룹 공식 블로그를 통해 다시 한 번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KG그룹 전략실 김정훈 과장
KG그룹블로그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으며, 온라인PR과 디지털큐레이션,사내소통 및 디자인 등에 관심이 많은 딸바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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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KG가족이야기

날짜

2013.04.1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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