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회사나 회의를 한다.
그것도 많이 한다.
 
또한 보고를 하고 보고를 받는다.
구두로도 하고 메일을 통해서도 하고 정식으로 결재를 받기도 한다.
 
그리고 식사나 티타임을 하면서 대화를 나눈다.
 
이 모두가 소통이다.


http://www.flickr.com/photos/pshanks/411196422/


 
아마 회사 업무 중 이러한 소통에 소요되는 시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다.
그만큼 소통에 많은 비용을 쓰고 있는 것이다.
 
왜?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꼭 필요한 소통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데 있다.
 
왜 그럴까?
 
가장 중요한 이유는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하기 때문이다.
내가 잘한 일, 자기를 내세우는 일, 칭찬받을 일, 상사가 듣기 좋아할 일 등등
 
일을 중심에 놓고 얘기를 해야 하는데, 사람 즉 자기를 중심에 놓고 얘기를 한다.
“내가 이렇게 일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 일을 이렇게 잘 처리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해야 할 말은 빠져버린다.
예를 들어 혹시 있을지 모를 위험에 미리 대비해야 할 일,
자신의 불찰로 손해가 예상되는 일,
다른 사람의 의견을 구하거나 상사와의 상의가 필요한 일 등등
 
이렇게 소통이 필요한 얘기들은
‘얘기했다가 혼날까봐.’,
‘이건 내가 잘 아니까 알아서 처리하면 돼.’,
'이것은 내 일이 아니니까.'
‘괜히 얘기했다가 긁어 부스럼이 될 수 있으니 조용히 넘어가자.’는 생각으로
묻혀버리기 일쑤다. 


http://www.flickr.com/photos/cgiarclimate/7164276448/


 
하지만 주로 문제나 사고는 이런 내용의 소통 부재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소통을 할 때는 자기를 내려놓아야 한다.
내가 틀릴 수 있다. 나는 슈퍼맨이 아니다. 나에게 문제가 있다고 전제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있던 바로 그 자리에 일을 올려놓아야 한다.
일을 좀 더 잘하기 위해 공유해야 할 내용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그것을 말해야 하는 것이다.


KG가족 회장 곽재선
KG케미칼, KG 옐로우캡, KG ETS, KG제로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이데일리가 가족사로 있습니다. 존경받는 기업,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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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후 2012.11.26 16:24 신고

    소통의 기본은 상대에 배려이지요.
    상대에 대한 배려 없이는 애당초 쌍방향 소통은 불가능....
    자기가 하고싶은 얘기만 하는 것은 소통이라고 할 수 없지요.
    그런 점에서 곽회장님 말씀에 동감 한표!

  • 이미경 2012.11.26 16:26 신고

    무언가 답답하다.
    무언가 위태위태하다.
    무언가 심상치않다.
    바로 그때가 소통을 해야할 시점,
    바로 우리가 입을 열어야 하는 타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

날짜

2012.11.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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