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누구나 젊은 시절에 한번쯤 당구에 빠져본 경험이 있다.

 
여자친구 앞에서 멋있게 보이기 위해서,

혹은 친구들과의 경쟁심 때문에...

이렇게 이유는 제 각각이지만 말이다.

 
그런데 누구에게나 공통된 이유가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재미이다.

즐기기 위해 당구를 친다.

 

http://www.flickr.com/photos/appleswitch/3908386452/




당구에 푹 빠져 있는 친구에게 농반진반 물어봤다.

"당구를 그렇게 열심히하면 돈이 나오냐, 쌀이 나오냐?

시간 낭비, 돈 낭비 아냐?"

 

그런데 그 친구 왈

"당구가 얼마나 에너지 소모가 되는줄 알아?

오죽하면 당구장에서 자장면 시켜먹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겠냐?"

 

물론 당구는 운동도 된다.

열심히 하면 아무 것도 안하는 것보다는 낫다.

하지만 운동 효과라는 측면에서 보면 투입 대비 산출이 형편없는 운동이다.

들어가는 돈과 시간에 비해 운동 효과는 크지 않는 게 사실이다.

 

그러니 누군가 나는 재미가 아니라 건강 때문에 당구를 친다고 하면 설득력이 있겠는가?

당연히 없다.

 

당구의 본질은 즐거움이다.

재미가 있으니까 하는 거다.

건강을 위해 운동 삼아 당구를 하는 건 아닌 것이다.

 

회사생활이나 일상의 일도 마찬가지이다,

일의 본질은 따로 있다.

 

회사생활에서의 일이라면 경영의 목표와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어야 한다.

일을 폼 나고 멋있게 하려고 하면 안 된다.

나를 드러내기 위해서거나, 남에게 보이기 위한 일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그것은 마치 일은 하고 있지만, 운동을 한다는 미명 하에 실제로는 당구를 즐기고 있는 것과 같다.

 

회사에서의 일은 재밌고, 폼 나고, 멋있게 하려고 할 게 아니라,

당장은 힘들더라도 회사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일,

회사의 기초체력을 튼튼히 하는 일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기왕이면 투입 대비 산출이 많은, 즉 효율성 높게 일해야 한다,

 

그것이 당구에서 배우는 일을 대하는 자세이다.

 

http://www.flickr.com/photos/clover_1/4033346307/




여담이지만, 당구와 일의 공통점이 하나 있다.

당구를 그림 같이 잘 맞히면 “예술이다.”라고 하듯이,

일도 잘하면 ‘예술’이 된다.


KG가족 회장 곽재선
KG케미칼, KG 옐로우캡, KG ETS, KG제로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이데일리가 가족사로 있습니다. 존경받는 기업,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COMMENT : 6 TRACKBACK : 0

  • 유재경 2012.11.19 09:24 신고

    오랜만에 들어왔더니
    또 한번 명언을 남기시네요.

    일도 잘하면 예술이라~.
    좋은 말씀 듣고 오늘도 멋진
    예술작품 한번 만들어봐야겠네요. ㅋㅋ

  • 오드리백 2012.11.19 09:55 신고

    일을 당구에 비유하시다니...
    너무 기발하고 재밌습니다. ㅎㅎ

  • 정동규 2012.11.19 10:39 신고

    저도 당구 좀 칩니다만,
    당구의 목표는 분명하죠!
    당근 재미!

    일에도 분명한 목표가 있어야 된다는 말씀!
    오늘도 가슴에 새기고 파이팅하렵니다!

날짜

2012.11.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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