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년 사업을 시작했으니 30년 가까운 기간 동안 경영을 해왔다.
그동안 크고 작은 것을 합하면 수없이 많은 실패를 경험했다.
굵직한 실패 경험만 해도 다섯 손가락에 다 꼽지 못할 정도이다.
 
그런 데도 이 만큼의 사업을 유지하고 성장시킬 수 있었던 비결 중의 하나는
실패의 수렁에서 잘 빠져나온 것이다.
 
누구나 실패를 한다.
그리고 경쟁 사회에서 모두가 성공할 수는 없다.
3할 타율의 야구 강타자도 열 번 중에 일곱 번은 실패한다.


http://www.flickr.com/photos/dcjohn/13017790/


 
중요한 것은 실패했을 때, 실패로부터 잘 빠져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다음을 준비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실패로부터 잘 빠져나올 수 있을까?
 


첫째, 일하는 과정에서 최선을 다했으면 과감하게 잊어야 한다.

더 이상 어찌 해볼 수 없을 만큼 죽을힘을 다했는데도
아니다 싶으면 더 이상 미련을 갖지 말고 그 일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그래야 다음 기회를 도모할 수 있는 동력이 생긴다.
 



http://www.flickr.com/photos/arselectronica/4306240125/



둘째, 일이 잘 안 될수록 더 많은 분석이 필요하다.
 
실패가 실패로 끝나면 그것은 진짜 실패다.
실패를 발전을 위한 소중한 자산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일을 시작할 때는 열심히 공부하고 분석을 하지만,
정작 일이 잘 안되기 시작하면 안 되는 원인을 분석하기 보다는
그 일을 어떻게 하면 더 오래 유지할까 하는 데에 더 많은 머리를 쓴다.
그래서 차입을 생각하고,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벌기 위해 전전긍긍한다.
 


셋째, 누구나 하는 말이지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몸이 땀을 내는 운동으로 단련 되듯이,
정신은 실패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는 운동을 통해 굳세어진다고 나는 믿는다.
그리고 누군가 말했듯이 “실패하는 일이 없는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뿐”이라는 말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내가 그렇게 실패에 관대한 스타일은 아니다.
“남들도 다 하는 실패인데, 실패 좀 하면 어때?”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나는 실패를 하면 스스로에게 화가 난다.
그리고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 돌다리도 두드려보는 정도가 아니라,
내부 엑스레이까지 찍고 건너가려고 노력한다.
 
그렇지만 실패를 두려워하진 않았다.
실패를 무릅쓰고 끊임없이 도전하려고 한다.
최악의 실패는 아무 것도 시도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러면서도 늘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다.
실패를 전제한다.
그래서 일이 잘 안됐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를 미리 계획한다,
그리고 그런 경우가 오면 곧바로 실행한다. 


KG가족 회장 곽재선
KG케미칼, KG 옐로우캡, KG ETS, KG제로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이데일리가 가족사로 있습니다. 존경받는 기업,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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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스프레소 2012.10.04 09:48 신고

    구구절절 어찌 그리 지당한 말씀만 하시는지.
    그 말이 경험을 통해 나온 것이라 더욱 맘에 와 닿네요.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댓글 감사합니다.
      에스프레소님 방문이 요즘 많아져서 기분 좋네요^^;

  • 알함브라궁전 2012.10.04 20:36 신고

    누구나 실패를 한다.
    그리고 경쟁 사회에서 모두가 성공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실패했을 때, 실패로부터 잘 빠져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다음을 준비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다

    옳은 말씀이십니다.
    오늘도 한수 배우고 갑니다~.
    암튼 대단하시단 말 밖에.


    • 실패를 잘 빠져나오기가 힘든데
      저도 노력 해봐야겠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날짜

2012.10.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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