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에서 가급적 사용하지 않았으면 하는 말들이 있다.
그 중에 하나가 ‘다음’ 이란 말이다.
“다음에 할게요.”
“다음에 한 번 검토해 봅시다.”
 
우리는 회사에서뿐만 아니라 누군가를 만나서도 이런 말을 한다.
“다음에 식사 한 번 하죠.”
그런데 실제로 그 사람과 식사한 적이 있는가?
 
외상값 갚으라고 재촉하는 술집에도 이렇게 얘기한다.
“다음에 드릴게요.”
그리고 그 술집은 가급적 멀리 한다.
 
물건 팔러 온 외판원에게 거절을 할 때 쓰는 말도 “다음에 오세요.” 이다.
 
부모님에 대한 효도도 마찬가지이다.
“다음에 돈 벌면 잘해드려야지.” 하면 끝내 못해드리고 만다.
 
이처럼 ‘다음’이란 말은 귀찮고 하기 싫은 일을 일단 피하거나
뒤로 미뤄두겠다고 생각할 때 쓰인다.


http://www.flickr.com/photos/auspices/3469613700/


 
일을 할 때는 ‘다음’이란 단어를 머릿속에서 지우는 게 좋다.
 
중요한 것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이다.
지금 못하면 다음에도 못한다.
지금 힘든 일은 다음에도 쉬워지지 않는다.
 
때를 기다려 다음으로 미뤄두는 사람에게
기다렸던 조건을 충족하는 그런 때는 오지 않는다.
 
어떤 일이건 미뤄둘 것이 아니라 오늘 할 수 있는 것만큼,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한다.
 
또한 직장에서 우리가 흔히 쓰는 말, “다음 주 중에 할게요.”도
해서는 안 될 말 중의 하나다.
 
다음 주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도 있다.
언제까지 하겠다는 것인가?
 
더 심한 경우도 있다.
“다음 달 중순경까지 하겠습니다.”
“내년에 시도해 보겠습니다.”


http://www.flickr.com/photos/nofutureface/4361729628/


 
나는 이렇게 말한 사람치고 약속 지키는 것을 별로 못 봤다.
 
"다음 주 무슨 요일, 몇 시까지"로 시한을 정해서 말해야
스스로를 구속하게 되어 실행 확률이 높아진다.
특히 하기 싫은 일일수록.

결론은 간단하다.
내일이 아니라 오늘,
다음이 아니라 지금을 더 많이 외치는 회사가 건강하다. 



KG가족 회장 곽재선
KG케미칼, KG 옐로우캡, KG ETS, KG제로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이데일리가 가족사로 있습니다. 존경받는 기업,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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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6 TRACKBACK : 0

  • 김대기 2012.08.28 09:34 신고

    늘상 쓰면서도 의식하지 못했던 얘기네요.
    저도 다음이란 말을 입에 달고 사는데...
    조은 말씀 감사. ㅎ

  • 나는 나 2012.08.28 10:23 신고

    '중요한 것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이다.
    지금 못하면 다음에도 못한다.
    지금 힘든 일은 다음에도 쉬워지지 않는다.'

    오늘도 주옥같은 말씀으로 저를 일깨우시네요.
    어디 회사경영 뿐이겠습니까.
    인생에서도 중요한 진리가 아닐런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늘 느끼는 거지만, 회장님의 이런 글과 생각들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참으로 존경스럽습니다.

  • 올레 2012.08.29 09:33 신고

    윗님의 말씀마따나 회장님의 내공이 참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늘 이렇게 좋은 말씀으로 감동을 주시니....

날짜

2012.08.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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