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물놀이 계절도 이제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여름 TV만 켜면 홈쇼핑에서 ‘쿨매트’를 줄기차게 팔아온 것처럼,

피서시즌을 맞아 소셜커머스는 아주 저렴한 가격에

야외 워터파크 입장권으로 재미를 봤습니다. 



http://www.flickr.com/photos/kevinkrejci/7462075132/



 

하지만 소셜커머스는 수만장의 티켓 매진의 즐거움도 잠시

여름이 끝나가는 8월말 이후 미사용 쿠폰 환불 요청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입니다.

 

티켓몬스터, 쿠팡, 위메이크프라이스, 그루폰, 쏘비 등의

소셜커머스는 공정거래위원회와 맺은 '소비자보호자율준수' 가이드라인을

적용 받고 있으므로 쿠폰 유효기간이 지났다고 해도

소비자가 환불을 요청할 경우 일정률의 보상을 포인트나 현금으로 돌려줘야 합니다.

 

그런대 문제는 소셜커머스에 상품판매를 의뢰한 클라이언트가

자체 환불 규정을 갖고 있지 않을 때죠.

최근 불티나게 팔려나가는 워터파크 입장권이 바로 그런 경우에 속합니다.

워터파크 자체 약관에 시즌 이후 입장권 환불규정이 없는 탓에

소셜커머스도 환불해줄 마땅한 방도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http://www.flickr.com/photos/benhusmann/4133651889/



 

소셜커머스에서 거래가 진행했던 여수 소재 D워터파크를 포함,

몇몇 업체에 직접 전화로 확인해 보니 "우리는 입장권 환불 책임이 없으며,

해당 소셜커머스에 직접 알아보라"며 책임을 전가했습니다.

 

소셜커머스 한 관계자는

"공정위가 제시한 준수사항을 맞추기 위해선 손해를 입더라도

미사용 쿠폰 환불을 우리 주머니에서 꺼내줄 수 밖에 없다"고 푸념했습니다.

찾는 고객은 나날이 늘고,

워터파크는 꿈쩍도 않으니

소셜커머스 입장에선 무척 난감한 표정입니다.

 

하지만 소셜커머스 간 경쟁이 치열해서 '갑'에 입장인

워터파크의 모르쇠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대부분 소셜커머스 상품기획자들이 워터파크와 같은 대형놀이시설과

계약을 할 때 `환불 규정을 따라줘야 한다`고 말만 꺼내도

그 계약은 불발되기 십상입니다.



이데일리 류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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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2.08.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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