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우리나라 공식인구가 5천만 명을 넘어섰다고 하죠. 

그렇잖아도 이달 이데일리TV도 두 번의 경사를 맞았습니다.

 
저와 함께 일하던 PD도 아들을 얻었는데

그 친구에게

“아마 그 아이가 장가갈 때면 사람 수명은 120살 정도 되지 않겠어,

60세 이후 황혼의 인생 설계까지 지금부터 챙겨야 할지 몰라.”

라는 얘기를 해줬죠.



그런대 5천만 시대가 50년 후엔

다시 4천만 시대로 되돌아간다고 하네요. 

문제는 2040년이면 고령인구가 지금의 3배가 넘는다는 거죠.

 
일할 수 있는 사람은 계속 줄어드는 `저출산`과

부양할 인구 비중은 자꾸 늘어나는 `초고령화` 단계로 진입하면서

이를 두고 `인류 재앙`이라고도 표현합니다. 



http://www.flickr.com/photos/eprater/3158242905/



 
지금 출산 장려 차원에서 어린이집 비용을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고 있지만,

이미 재원이 고갈된 곳이 많더군요.

하지만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노년층 의료비용부담입니다.

 

참고가 될 만한 자료를 찾던 중 우연찮게 MIT 대학의 한 연구자료를 보았는데요. 

이미 10년 전에 미국은 벌써 GDP 7분의 1이 노년층 의료비용으로 소비됐다고 합니다.

이는 연방 예산 중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비용이란 데서 또한번 우려를 갖게 하죠.




http://www.flickr.com/photos/uonottingham/6673323341/


이 문제 해결책 없는 걸까요?

생각해보면 방법은 무척 간단합니다.

젊은이들처럼 계속 일할 수 있는

아주 건강하고 팔팔한 노년층이 늘어나면 되지 않겠어요

(*지금부터 내용들은 모두 MIT 융합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한 것입니다)


이 실마리는 `생물의학`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로 풀어갈 수 있으며,

해결책은 나노와 헬스, 컴퓨팅, 광학 등의 `기술 융합`에서 찾을 수 있겠죠.  

△면역 반응에 대한 컴퓨터 생명공학

△실명 예방을 위한 의료 영상 기술

△맞춤 화학요법과 관련된 나노 기술

△암 전이를 감지할 수 있는 CTC칩(CTC-chip)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미 인간 유전자에 맞춰서 예방 처방과 진료를 할 수 있는 세상이지 않습니까.

이를 위해 의료기술은 각 분야 학문과 손을 맞잡고 `융합`을 시도하고 있죠. 



경제학자 데이비드 블룸(David Bloom)

“기대수명이 길어지고 삶의 질이 나아지면서 많은 남성과

여성이 계속 일을 해야 하고 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그의 저서에선 “기대수명이 1년 늘어나면 노동생산은 4%가 향상된다”고 추정했으며,

“암 사망률이 1% 감소하면 의료경제에 5000억 달러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http://www.flickr.com/photos/maxinemckew/4883951486/



문제는 재앙이 닥칠 18년 이후에 접어들기 전에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벌어야 한다는 것이며,

또 무엇보다 투자 재원 확보가 중요합니다.

 

미국의 경우를 예로 들어 보죠. 

2006년 기준 지난 30년간 미국인 1인당

미국 국립보건원 임상연구병원(NIH) 총투자 누계금액을 추정하면 1334달러이며,

전 기간을 봤을 때 매년 1인당 44달러입니다.

그 대가로 미국인은 6년 이상의 기대수명을 얻었죠. 

 

실제로,

미국 국민 1인당 매년 평균 4달러를 부담한 NIH 심장연구부문 투자를 통해

1975년 이후 치명적인 심장마비와 뇌졸중 발생률이 약 60% 이상 줄었습니다.

 

NIH가 후원한 연구로 에이즈(HIV) 환자 생존율을 향상시켰으며,

경제 전문가들은 과거 HIV 감염자와 미래 감염자를 모두 감안했을 때

절감한 경제 비용이 약 1.4조 가까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 밖에도 NIH 투자는 일자리와 새로운 상품 및 서비스를 창출해

직간접적인 경제적 수익을 발생시켰습니다.

NIH가 2007년 50개 주에 230억 달러를 투자함으로써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었고, 50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뒀죠.

 

이는 NIH가 2007년에 100만 달러를 투자할 때마다

새로운 주정부 사업 활동에서 벌어들인 수익보다

두 배가 넘는 수익(221만 달러)을 창출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2007년 NIH 보조금을 통해 약 35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지원했습니다.



이런 일자리를 얻은 사람들의 평균 연봉은 5만2000달러였는데,

그 당시 평균 연봉이 4만2000달러로 추정해보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란 것을 알 수 있죠.

수명 연장이 생산성과 국가 부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볼 때,

기본 생명의학연구로 인한 경제 수익은 상당히 크며, 비용을 훨씬 초과합니다.

 

따라서 비용과 편익에 대해 더욱 폭넓게 분석해보면

21세기형 융합 주도 연구 장려에 대한 강력한 경제적 논쟁을 제기할 수 있다는 것이죠.

 

http://www.flickr.com/photos/egcpr/6303811612/



우리 정부가 기술 융합 혁신을 추구하기 위해서

연구기술 인프라에 적극 투자한다면,

의료서비스 분야만 향상시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하나

`오래오래 건강하자는 거`


이데일리TV 류준영기자
이데일리TV의 디지털쇼룸 담당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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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KG가족이야기

날짜

2012.06.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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